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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삔 中 천위페이에 0-2 충격패'…안세영 드디어 회고하다 "정말 속상했다"→세계선수권 끝내 탈환 "다신 같은 실수 하지 않겠다고 다짐"

기사입력 2026.08.28 19:49 / 기사수정 2026.08.28 19:4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부상을 안고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뒤 과거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과 이전 세계선수권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4)으로 꺾었다.

2023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세계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 만난 야마구치와의 경기도 49분 만에 끝내며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우승 직후 안세영은 이번 정상 등극의 의미를 단순한 우승 이상의 것으로 설명했다.

BWF가 이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전한 안세영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먼저 "이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의 경험을 떠올렸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그쳤을 때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부상이 있었고, 결국 졌다. 정말 속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섢수권 결승전의 경기 양상이 전날 준결승과는 상당히 달랐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왕즈이와 야마구치의 차이를 짚었다.

안세영은 "왕즈이는 신장이 매우 길고 긴 랠리가 많았다. 하지만 오늘 상대는 경기가 매우 빨랐다. 그래서 나는 상대의 스피드를 따라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안세영은 상대에 따라 경기 양상을 읽고 자신의 플레이를 조절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BWF 역시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수를 통해 배우고 이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태도에 주목했다.

연맹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세계선수권대회를 결산하면서 여자 단식 우승자 안세영을 주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조명했다.

BWF는 안세영에 대해 '위대한 선수가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BWF는 "안세영은 일본 오픈에서 입은 부상으로 왼발에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며 "그럼에도 한국의 안세영은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왕좌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또 BWF는 안세영의 우승 인터뷰를 두고 "안세영은 과거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었고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점이 핵심이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BWF는 이 같은 안세영의 발언을 두고 "상대 선수들에게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말이다"라고 평가했다.

안세영은 2025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의 라이벌 천위페이에 0-2로 패하고 탈락했다. 당시 천위페이가 발목 삐는 부상으로 도중 치료 받는 악재를 맞았음에도 안세영은 충격패를 했다. 안세영의 지난해 최악 커리어였다.



한편, 안세영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한다.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자 단식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대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8강에서는 한웨(중국), 준결승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결승에서는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올해 또 하나의 중요한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9월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단체전과 여자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에 성공한 안세영이 자신의 말처럼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 BWF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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