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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결국 결단 내렸다…짐머맨 불펜 이동 가능성 'UP'→좌완 강건우 선발 진입하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8.28 18:14 / 기사수정 2026.08.28 19:2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거듭된 부진 끝에 결국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짐머맨이 우리 선수인데 안 좋은 부분은 가급적 감독이 말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짐머맨 본인도 많이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도 "아마 짐머맨의 다음 선발 로테이션 때는 다른 투수가 나갈 수 있다까지는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6-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게임 초반 4-0 리드를 잡고도 선발투수로 나선 짐머맨의 부진 속에 허망한 역전패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짐머맨은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1회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2회부터 연타를 허용하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것도 버거웠다.



짐머맨의 부진은 일시적인 게 아니다.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제외하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난타당하는 게 일상이 됐다.  

지난 1일 수원 KT 위즈전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 21일 대전 LG전 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 등 외국인 투수의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결과론이지만 한화가 2026시즌을 함께 시작했던 윌켈 에르난데스를 지난 7월 19일 방출하고 짐머맨을 영입한 건 최악의 한 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6경기 71⅓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4.92로 이닝 소화와 투구 내용 모두 좋지 못했고, 결국 후반기 시작과 함께 짐을 쌌다.

짐머맨은 더 실망스럽다. 5경기 16이닝 2패 평균자책점 14.06으로 외국인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받았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한 경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한화가 8위까지 순위가 밀려난 데는 짐머맨의 부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김경문 감독은 짐머맨의 불펜 이동을 못 박은 건 아니지만, 현재 팀 사정상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었던 젊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는 28일 현재 시즌 49승60패3무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5위 두산 베어스(59승52패4무)와 9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후반기 잔여 32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을야구는 멀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강건우가 1군에서 동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만약 강건우나 다른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짐머맨이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건우는 올해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입단한 좌완 유망주다. 1군에서는 10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곧 1군 엔트리 등록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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