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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끝내 살아서 나오지 못했다" 122년 역사 구단 비극…'18세 유망주' 십자인대 수술 받다 사망→마취과 의사 입건

기사입력 2026.08.28 16:16 / 기사수정 2026.08.28 16:1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18세 축구 유망주가 십자인대 수술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마취를 담당했던 의사가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산텔모 소속 유망주 카밀로 누인의 사망 사건이 중요한 진전을 맞았다. 마취과 의사 호라시오 에스테반 마르티네스 세라나가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1904년에 창단된 산텔모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클럽으로, 현재 2부리그인 프리메라 나시오날에 참가하고 있다.

산텔모 리저브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미래를 기대받던 유망주였던 누인은 지난해 6월25일 아르헨티나 아드로게에 위치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던 중 불과 1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누인은 한쪽 무릎의 반월상연골과 십자인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예정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도중 심폐정지가 발생했고 끝내 사망했다.

누인의 사망은 아르헨티나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누인의 가족은 그가 평소 건강한 운동선수였으며 수술 전 필요한 검사도 모두 마쳤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누인의 어머니는 지난 4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확실히 아는 건 지난해 6월25일 아들을 십자인대 수술을 받게 하려고 병원에 데려갔다는 것"이라며 "운동선수들에게는 비교적 흔한 수술인데 아들은 살아서 나오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사건을 담당한 검찰은 수술실에서 발생한 상황과 누인의 죽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수술 중 투여된 마취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가 수사의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마취과 의사가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인의 가족은 "우리는 첫날부터 해온 일을 계속할 것이다. 질문하고 조사하며 답과 정의를 요구할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TyC스포츠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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