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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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코' 정연우, 우서윤 성형설 시끄러운데…"자연미인이면 가치 올라가냐" 소신발언 [전문] 

기사입력 2026.08.28 16:03 / 기사수정 2026.08.28 16:05

정연우
정연우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2025년 미스코리아 정연우가 성형을 둘러싼 관심과 논쟁에 소신을 밝혔다.

정연우는 28일 자신의 계정에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성형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사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 생각해 직접 답하지 않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이 성형은 하지 않았으며 시술은 여러 번 받았다고 먼저 밝혔다. 그럼에도 "남의 성형 여부가 궁금하신지가 저는 더 궁금하다"며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면 떨어지냐"고 미스코리아의 성형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정연우는 미스코리아가 외모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불가피한 영역임을 인지하면서도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매년 성형 여부가 가장 큰 논란이 되는 현실은 이런 노력을 거쳐온 참가자들과 대회의 본질까지 평가절하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씁쓸하기도 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정연우는 "남의 얼굴 하나하나 뜯어보며 어디가 달라졌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 그렇게 뜯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성형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그렇게밖에 타인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야가 안타까울 뿐"이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앞서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의 딸 우서윤이 올해 미스코리아 진(眞)이 됐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우서윤을 두고 성형설 등이 불거지며 과거 모습 등이 주목받았다. 



이하 정연우 글 전문. 

미스코리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성형 관련 얘기인 것 같다. 사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 생각해서 한 번도 해명이나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았는데 저 뿐만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동료들에게도 그런 무례하고 가치 없는 말들로 쉬이 상처 입히는 모습을 수도 없이 지켜봐왔기에 이번엔 조심스레 얘기를 꺼내보려 한다.

솔직히 내키지 않지만 제 의견을 얘기하기 전에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해야 의도를 왜곡시키지 않을 것 같아 말씀드리자면, 성형은 안 했고 시술은 여러 번 했다. 듣고 싶은 대답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안 믿고 싶다면 그러셔도 딱히 상관은 없다.

왜 그렇게 남의 성형여부가 궁금하신지가 저는 더 궁금하다.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나? 사람의 가치는 누군가 함부로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닐 뿐더러 그게 외모로 정해지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물며 성형여부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미스코리아가 아무래도 사람을 평가하는 성격의 대회다 보니 외모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 불가피한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부분은 미스코리아는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가 아니다. 저희는 비공개로 1대1 면접, 시사와 관련된 인텔리 발표, 자기소개, 장기자랑 등 대회 주제에 맞는 여러 심사를 거쳐 무대에 서는 거다. 매년 성형여부가 가장 큰 논란이 되는 현실은 이런 노력을 거쳐온 참가자들과 대회의 본질까지 평가절하되는 것처럼 느껴져서 씁쓸하기도 하다.

남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어디가 달라졌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그렇게 뜯어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성형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 자신의 편협한 사고에 갇혀 타인에게 무례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게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 그렇게밖에 타인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야가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된다면 내 시야에 갇혀 있던 모든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러분이 그렇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진 = 정연우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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