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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부터 매국노", "민족 반역자"…실컷 욕하지만 中 벌벌 떤다→하리모토 "왕추친 넘어 세계 1위 가겠다" 중국팬 조롱+긴장

기사입력 2026.08.28 13:56 / 기사수정 2026.08.28 13:5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에서 '매국노'라는 거센 비난까지 받았던 일본 탁구스타 하리모토 도모카즈가 중국 남자탁구의 간판 왕추친이 보유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정조준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하리모토의 목표는 왕추친을 넘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중국 대표팀은 마지막 높은 벽"이라며 하리모토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4위 하리모토는 오는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높은 벽은 중국 선수들"이라며 세계 최강 중국을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로 지목했다.

세계랭킹 1위를 향한 야망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세계 1위와 아시아 1위를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리모토는 중국 탁구팬들에게 민감한 존재인 만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노리겠다는 그의 선언은 큰 화제가 됐다.

하리모토는 중국인 탁구선수 출신 부모 사이에서 일본에서 태어났다. 이후 부모, 여동생 하리모토 미와와 함께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하리모토의 부친이 1988 서울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천룽찬의 소개를 받아 함께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는데 천룽찬은 중국으로 돌아온 반면, 하리모토 부친은 자녀들이 일본에서 탁구 선수로서 재능을 뽐내자 온가족 귀화를 선택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하리모토 남매는 중국에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일부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에 시달렸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 갈등까지 겹치면서 일부 중국 팬들은 하리모토 가족을 향해 "매국노", "중국으로 다시 오지 마라", "중국에 남겨둔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과격한 반응까지 보였다.

그런 하리모토가 중국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탁구 남자단식 세계 1위 자리를 공개적으로 노리고 나선 것이다. 하리모토는 지난해 8월 왕추친을 직접 꺾은 경험도 있다.



하리모토의 선언에 중국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20년 더 기다리면 가능할 것", "매번 큰소리치고 또 고개를 숙인다", "왕추친을 이겼다고 세계 1위냐"며 조롱했다.

한 팬은 "젊고 유망하긴 한데 머리는 그다지 영리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일본인들도 너를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너는 중국인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리모토의 중국계 혈통을 거론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경계심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 "예전에는 올림픽 단식 금메달은 무조건 중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장담하기 어렵다", "하리모토가 이렇게 기술을 끌어올리면 정말 중국 대표팀의 방어선을 뚫을지도 모른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중국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아온 하리모토가 이번에는 중국 탁구의 상징과도 같은 세계 1위 왕좌까지 노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양국의 탁구 라이벌 구도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하리모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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