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페인 배구계가 연이어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매체 '인포바에'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스페인 경찰이 라스팔마스 데 그란카나리아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배구 코치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는 두 시즌 동안 해당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던 선수였다. 두 사람은 선수와 코치로 인연을 맺었고, 피해자는 코치의 지도를 받지 않게 된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이어왔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발생했다. 코치는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자신의 전화번호와 자택 주소를 알려줬고, 피해자가 집을 방문하자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스페인 경찰 가족·여성 보호 전담부서(UFAM)는 수사 끝에 코치의 소재를 파악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를 마친 피의자는 관할 법원에 넘겨졌다.
충격적인 점은 스페인에서 배구 코치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이번 주에만 두 번째라는 것이다.
불과 하루 전에는 마요르카섬 팔마에서 23세 볼리비아 출신 배구 코치가 15세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해당 코치는 지난 6월 15세 선수와 그의 친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고, 친구가 떠난 뒤 피해자를 침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는 사건 이후 임신했고 임신중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코치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후 법원은 피의자를 조건부 석방하면서 피해자에게 2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미성년 선수를 지도했던 코치들이 잇따라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스페인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