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전 농구선수 한기범이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잃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전 농구선수 한기범과 아내 안미애가 출연해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한기범은 은퇴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키 크는 사업을 했다. 키 크는 농구교실, 키 크는 건강식품을 홈쇼핑에서 팔았다"며 "방송을 할 때마다 대박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꼬이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업을 했는데 그 사람들 말을 듣다가 조금 사기를 당해서 집도 날리고 산동네로 이사 가서 월세 생활을 본격적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한기범이 전 재산을 잃으면서 아내 안미애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안미애는 당시 우울증에 빠졌다. 설상가상 한기범의 사업이 기울었을 당시 두 아들이 아스퍼거증후군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안미애는 "약간 공황장애 같은 게 오면서 넥타이를 들고"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좋지 않은 모습을 두 아들이 목격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두 아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가 있다면서 "그때도 혹시나 내 부족함 때문이 아닌가"라며 자책했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안미애는 기관지확장증으로 건강 이상을 겪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기범은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해서 기침을 엄청 심하게 한다"며 "왜 그런가 봤더니 전에 살았던 집 옷장 뒤쪽에 곰팡이도 많이 피어 있었다"고 말했다.
안미애는 "일반 사람들은 괜찮다. 내가 유독 취약한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남편을 감쌌다. 더불어 두 달 전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다며 "저희가 형편이 나아져서 그런 게 아니라 곰팡이는 아무리 없애도 없어지지 않더라"고 설명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