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길었던 연패에서 마침내 벗어난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선수단의 강한 승리 의지와 집중력에 박수를 보냈다.
NC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13-3 완승을 거뒀다.
NC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승리였다.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던 NC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지난 25일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한 데 이어 26일 2차전에서는 0-8 완패를 당했다.
이미 3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경기까지 내줄 경우 스윕패와 함께 연패가 '5'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서 NC 선수들이 힘을 냈다.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LG 마운드를 거세게 두들겼다.
NC는 1회초 박민우, 블레인, 김휘집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뽑았고, 2회초에도 블레인의 2타점 적시타와 김휘집, 김형준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1~2회에만 무려 10안타를 몰아치면서 7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NC는 3회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 4회 박시원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꾸준히 점수를 보탰다. 6회에도 3점을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타선은 이날 장단 20안타를 터뜨렸다. 김주원이 5타수 5안타, 김휘집이 4타수 4안타로 나란히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고, 박민우는 3안타 3타점 2득점, 블레인은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토다 나츠키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이후 김태훈, 류진욱, 이준혁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대승을 지켰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어 의미 있는 승리였다. 선수단 모두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부담이 있었을 텐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선발 토다 선수가 선발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다해줬고, 타선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돌아봤다.
비록 3연속 루징시리즈를 피하지는 못했지만 NC는 잠실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화력을 폭발시키며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이날 한화가 SSG에 패한 데다 롯데가 우천 취소로 경기를 진행하지 않으며 NC는 단숨에 이 두 팀을 넘어 8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NC는 28일부터 대전에서 1게임차로 붙어 있는 8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오늘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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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