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역대 2호' 대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이 비로 인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광주 지역은 낮까지 구름만 있었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을 남겨놓은 오후 3시 30분부터 경기장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KIA의 훈련이 끝난 후 많은 비가 오면서, 일단 훈련 장비를 철수시키고 대형 방수포를 설치했다.
하지만 비는 더욱 세차게 내렸고, 흙바닥에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였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6시부터 3시간 정도 시간당 6~15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대로면 경기 정상 진행이 어려웠다. 결국 KBO는 오후 4시 26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이로써 KIA는 홈에서 2승을 거두고 시리즈를 마쳤다.
첫날인 25일 경기에서는 8-5로 승리했다. KIA는 5회 5실점하면서 8회까지 4-5로 밀리고 있었으나,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이호연이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면서 한방에 승리를 거뒀다.
이어 다음날에도 타격전 끝에 16-11로 이겼다. KIA는 1회부터 김도영의 시즌 39호 스리런이 터지면서 3-1로 앞서나갔고, 해럴드 카스트로가 4회 투런에 이어 7회 만루홈런을 기록하는 등 홀로 7타점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만약 27일 경기에서도 만루홈런이 나왔다면, KIA는 2011년 한화 이글스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는 팀이 될 뻔했다. 하지만 일단 비로 인해 이 기록은 하루 뒤로 밀리게 됐다.
한편 최근 발표된 일정에 따르면 27일 경기는 예비일이 없다. 이에 추후 잔여 일정에서 빈자리를 찾거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이후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