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금메달리스트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커플의 약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뉴스'는 26일(한국시간) 미우라와 기하라를 7년간 가까이서 지켜본 마사지 치료사 아오시마 다다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전했다.
미우라와 기하라는 지난 23일 각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이 2019년 8월 페어를 결성한 지 7년 만이다.
미우라와 기하라가 페어를 맺었을 때 나이 차가 커서 화제가 됐다. 당시 기하라는 27세였고, 미우라는 17세 고등학생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오시마는 두 사람이 페어를 맺은 직후 기하라에게 "미우라와 사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기하라는 "나이 차이도 있고 이야기도 잘 통하지 않는다. 사귄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며 "그보다 (사회인으로서 미성년자를 맡고 있다는)책임이 더 크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아오시마는 미우라가 기하라를 부르는 호칭이 '기하라상'에서 '기하라군', 이후에는 '류이치군'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현역 시절에도 완벽한 호흡으로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다. 현역 시절 베이스캠프인 캐나다에서 한 집에 각각 방을 잡고 생활하기도 했지만 줄곧 서로를 "훌륭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교제설을 부인했다.
이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 5위의 부진을 딛고 프리스케이팅에서 158.13점의 세계신기록을 작성,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합계 231.24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두 사람은 지난 23일 약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미우라는 SNS를 통해 "기쁠 때도 힘들 때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의지해왔다"며 "어느덧 서로에게 둘도 없이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밝혔다.
17세 고등학생과 27세 성인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며 연애 가능성을 부인했던 두 사람은 7년간 세계 정상급 페어로 성장한 끝에 이제 인생의 동반자로 새로운 출발을 앞두게 됐다.
사진=미우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