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임애지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훈련 중에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 여자 54kg 이하급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대회 D-30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해 대회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임애지는 "훈련 중 부상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주는 응원과 관심은 정말 힘이 되는 거 같다. 기대해 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우리나라 선수들 지도자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사진에서 임애지는 한 병원 병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다른 사진에는 병원 소견서가 보인다. 좌측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과 좌측 내외측 반달연골과 내측측부인대 파열이 동반됐다고 적혀 있다.
의사 소견란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어려워 수술 치료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재활치료와 추가 검사와 함께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다.
임애지는 수술을 마친 뒤 재활의 길에 접어들었다.
임애지는 한국 복싱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이자 메달리스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첫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달아 출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차례로 꺾으며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메달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 이후 12년 만의 한국 복싱 메달이었다.
"아시안게임에 세 번째 출전인데 두 번 다 첫 경기에서 졌다. 이번에는 결승까지 가도록 하겠다"라며 미디어데이에 굳은 다짐을 보였던 임애지는 끝내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지 못하고 수술과 재활의 길에 접어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임애지 인스타그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