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프랑스오픈에서 약 2억원에 달하는 보석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 화제를 모았던 '테니스 여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세계 1위)가 US오픈에서도 화려한 보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는 26일(한국시간) "사발렌카가 US오픈에서 시스루 드레스와 함께 127캐럿이 넘는 보석을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파격적인 망사 형태의 경기복으로 화제를 모았던 사발렌카는 이날 목걸이와 팔찌, 드롭 귀걸이까지 착용했다. 세트를 장식한 사파이어와 투르말린, 가넷, 지르콘 등 유색 보석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127캐럿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뉴욕에 본사를 둔 주얼리 브랜드 '머티리얼 굿'은 최근 사발렌카의 주요 대회에 맞춰 액세서리를 제공해 왔으며, 사발렌카와 함께 특별 컬렉션을 제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측은 사발렌카가 이번 US오픈을 위해 선택한 보석에 대해 "디자인 요소는 뉴욕의 다채로운 정신과 독특한 에너지, 즉 도시를 정의하는 거칠고 날카로운 면모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전 세계에서 온 보석을 사용하여 뉴욕의 다문화적 용광로 유산을 직접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발렌카가 코트 위에서 고가의 보석을 착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10만 달러(약 1억3800만원) 상당의 주얼리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목걸이 등에 사용된 가넷만 125캐럿이 넘었으며, 붉은 가넷은 롤랑가로스의 상징인 붉은 클레이코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윔블던에서는 잔디 코트를 연상시키는 에메랄드 주얼리를 착용하고 등장하기도 했다. 에메랄드는 사발렌카가 태어난 5월의 탄생석이기도 하다.
사발렌카는 지난 1월 머티리얼 굿의 첫 번째 브랜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당시 그는 "주얼리는 코트 안팎에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며 "머티리얼 굿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사발렌카는 최근 꾸준히 고가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서면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프랑스오픈 당시 대회 상금 규모에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고가의 보석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발언과 행동이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US오픈에서도 사발렌카의 파격적인 패션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US오픈 혼합복식 경기에 주황색 스포츠브라와 스포츠레깅스 위에 망사 소재의 의상을 착용하자 일부 팬들은 지적을 쏟아냈다.
사진=사발렌카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