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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다수 해고"…'6조 9000억 투자' 사우디 돈줄 끊긴 LIV 골프 초비상→파산 가능성까지

기사입력 2026.08.27 10:36 / 기사수정 2026.08.27 10: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금 지원 종료를 앞두고 LIV 골프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LIV 골프는 새 투자자 찾는 가운데 직원을 대다수 해고하기로 했다. 직원 대다수에게 오는 9월 첫째 주 해고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소식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026시즌이 종료된 지 사흘 만에 나왔다"며 "또한 PIF가 지난 5년간 LIV 골프에 50억 달러(약 6조 8942억원) 이상을 투입한 뒤 리그에 대한 재정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지 4개월 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해고는 예상 밖의 일은 아니었다"며 "LIV 골프는 앞서 미국과 영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잠재적인 감원 가능성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2022년 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출범해 PGA 투어와 경쟁해 온 신생 골프 리그다.

특히 LIV 골프는 천문학적인 계약금을 앞세워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욘 람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막대한 자금 투입이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PIF가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음에도 관중 동원과 TV 시청률 등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LIV 골프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PIF가 지난 4월 자금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LIV 골프의 재정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PIF의 지원 중단 여파는 빠르게 나타났다. 시즌 최종 팀 챔피언십이 취소됐고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의 상금 규모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여기에 일부 협력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하면서 소송까지 제기하는 등 재정난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여기에 일부 협력업체들이 대금을 받지 못해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재정난이 수면 위로 드러나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한편,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 스콧 오닐은 새롭게 재편될 'LIV 2.0'에 자금을 댈 새로운 주요 투자자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투자자로부터 2억5000만~3억5000만 달러(약 3447~4826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려 하고 있으며, 3년 뒤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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