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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된 것 같다"…2년간 '우승 4회+2연패' 김상식 감독, 베트남 넘어 '동남아 축구왕'으로

기사입력 2026.08.27 11:31 / 기사수정 2026.08.27 11: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내가 실제로 왕이 된 것 같다."

2연패를 달성한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아 왕이 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현대컵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2024년 베트남 감독 부임 이후 AFF컵 2연패를 달성하며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베트남의 통산 4회 우승 중 절반을 김 감독이 만들어냈다. 

또한 김 감독은 베트남 감독 부임 이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포함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AFF U-23 챔피언십과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으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나아가 김상식호는 이날 경기 무승부로 A매치 무패 기록을 26경기(22승4무)로 늘렸다. 과거 박항서 감독이 기록했던 18경기 무패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이미 2-0으로 앞선 채 2차전에 나선 베트남은 전반 12분 욧사콘 부라파에게 선제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다 후반 17분 도호앙헌의 슛이 태국 골키퍼 차차이 부드프롬의 자책골로 연결돼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태국이 계속 추격했다. 후반 40분 완차이 자룬옹크란이 추격 골을 터뜨리며 따라왔다. 합계 스코어 3-2로 쫓기던 상황에 자룬옹크란이 추가시간 49분 끔찍한 자책골로 베트남에 행운이 따랐다.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김 감독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아세안컵과 관련해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은 김 감독은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만들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경기마다 선수들과 더 강하게 발전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고 쓰러졌다. 힘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마지막 경기의 모든 어려움들을 내려놓았다"라며 "인생과 축구가 정말 어렵지만 이겨내고 해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 감독은 "지금 다른 꿈이 없다. 지난 2년간 나는 4개의 우승을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서 이뤄냈다. 나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에 자랑스러운 일이다. 선수들과 오늘 재미있게 즐기고 싶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축구가 '킹 스포츠'이고 김상식 감독이 여기서 왕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실제로 오늘 나는 대통령이 말했듯 왕이 된 것처럼 보인다"라며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팀 모두와 함께 왕이 된 기분을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세 차례 우승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차지했던 김 감독은 이번에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 감독은 "이렇게 연속해서 성공을 달성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지난 세 차례는 원정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했다. 정말 행복하다"라고 만족해 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첫 베트남 지도자가 된 김 감독은 "2024년과 2026년 두 차레 대회는 베트남 축구에 위대한 성과지만 이 성과는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 베트남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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