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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매직, 행운까지 따랐다→동남아 제왕 등극…태국 꺾고 '베트남 최초' 현대컵 2연패 쾌거

기사입력 2026.08.27 08:15 / 기사수정 2026.08.27 08: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상식 매직'이 동남아시아를 집어삼키고 있다. 베트남이 역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2회 연속 정상 등극을 일궈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자국 수도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아세안축구연맹(AFF) 현대컵 결승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서 2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년마다 열리는 현대컵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메인스폰서가 되면서 '현대컵'으로 명칭을 바꿨다.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태국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통산 4회(2008·2018·2024·2026) 우승 중 절반을 김 감독이 만들어냈다. 

2024년 베트남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직을 함께 맡은 김 감독은 현대컵 2연패는 물론 2025 AFF U-23 챔피언십, 동남아시안(SEA)게임 우승을 차지해 '동남아시아 트레블(AFF컵-AFF U-23 챔피언십-SEA게임)'을 달성한 바 있다.

더불어 베트남은 이날 경기 무승부로 A매치 무패 기록을 26경기(22승4무)로 늘렸다. 과거 박항서 감독이 기록했던 18경기 무패 기록을 훌쩍 넘어 신기원을 열어젖히고 있다. 



홈팀 베트남은 이날 3-4-3 전형으로 나섰다. 래 장 패트릭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도안 반 하우, 응우옌 딴중, 팜 쑤언 마인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응우옌 호앙득, 래 팜 딴 롱이 지켰고 응우옌 반비, 쯔엉 띠엔아인이 측면을 맡았다. 공격진에는 응우옌 딘박, 응우옌 쑤언손, 도안호앙헨이 출격했다. 

원정팀 태국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찻차이 븟프폼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우사마 티앙캅, 나타퐁 사이리야, 마누엘 비어, 와리스 출통이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사랏 유옌, 차치야폰 오톤이 맡았고 측면에 까까나 캄욕 섹산 랏트리가 나섰다. 공격에 욧사콘 부라파, 티라삭 포에피마이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선제골은 태국이 먼저 넣었다.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랏트리가 터치가 길면서 공이 흘렀고, 부라파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태국의 파상 공세 속에 베트남은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전반 18분 딘박이 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에는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쑤언손이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태국은 전반 45분 코너킥 공격 이후 재차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깜욕이 박스 왼쪽으로 쇄도해 슛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은 태국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 태국이 다시 달아날 기회를 얻었다. 후반 1분 상대 박스 안에서 깜욕이 박스 안으로 돌파는 과정에서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깜욕이 직접 키커로 나섰는데 실축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베트남은 다시 공세로 전환했고 후반 7분도 호앙헨이 왼쪽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골대 맡고 골키퍼 발 맞고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다시 태국의 공격이 진행됐지만, 베트남의 낮은 수비라인을 뚫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오른쪽에서 베트남이 역습에 나섰다. 반비가 침투 이후 박스 오른쪽에서 직접 슛을 시도했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교체 투입된 응우옌 하이롱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태국은 후반 30분 박스 중앙에서 깜욕이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 후반 40분 태국은 교체 투입된 완차이 자룬옹크란이 상대 수비의 터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 골 따라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태국의 공격이 계속됐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48분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왼쪽에서 올라온 응우옌 꽝하이의 크로스를 자룬옹크란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베트남은 자신들의 득점 없이 자책골 2골로 태국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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