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의 '해결사' 오스틴 딘이 사이클링 히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아 이번에는 한 경기 두 개의 아치를 그리며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LG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LG는 전날(25일) NC와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8회초까지 0-2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고,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오스틴은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회 2루타를 시작으로 6회 단타, 8회 홈런, 연장 10회 3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KBO리그 통산 3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LG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오스틴은 이날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NC 선발 구창모의 132.0km/h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4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송찬의의 홈런, 신민재와 박해민의 2회말 연속 적시타와 선발 임찬규의 6이닝 무실점 호투로 5-0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오스틴은 7회말 홍창기와 신민재의 연속 출루로 마련된 1사 1, 2루 기회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NC 좌완 최요한의 초구 볼을 지켜본 오스틴은 2구째 들어온 142.6km/h 직구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쐐기 3점 홈런을 완성했다.
자신의 시즌 35호 홈런포였는데, 발사각 28.5도, 타구 속도 166.8km/h, 비거리는 130.1m에 달했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그 선두 김도영(KIA·39개)을 4개 차로 맹추격했다.
시즌 막판 홈런왕 경쟁까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면서 오스틴이 남은 경기에서 김도영과의 격차를 얼마나 더 좁힐지도 새로운 볼거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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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