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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성실한 선수인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NC 이호준 감독, '9회 만루 병살' 서호철 감쌌다→경기 전 직접 타격 지도까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8.26 18:55 / 기사수정 2026.08.26 18:55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남들보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더 노력하는 선수인데..."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내야수 서호철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는 선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반등을 향한 믿음도 쉽게 거두지 않고 있다.

NC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NC는 전날(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아쉬운 순간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중 하나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였다.

NC는 1사 만루의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소 한 점만 뽑아내도 경기 막판 다시 리드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서호철이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결국 NC는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연장 10회초 한 점을 먼저 뽑았으나 10회말 홍창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이 감독에게도 서호철의 병살타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감독은 당시 상황을 두고 "아쉬웠다. (상대가) 왼손 투수였고, 외야 뜬공 정도는 쳐주지 않을까 했다"고 돌아봤다.

서호철을 향한 기대에는 이유가 있었다. 최근 1군에서는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감독은 "2군에서도 계속 좋았다. 홈런도 쳤고, (1군에) 오기 전날까지 2타수 2안타를 치는 등 굉장히 좋다고 해서 나도 기대했다"며 "그래서 자신 있게 일찍 투입했다. 수비도 겸하면서 했는데 결과가 잘 안 나오니까..."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 시즌 서호철에게는 유독 힘겨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서호철은 직전 경기 포함 51경기에 나서 타율 0.208(130타수 27안타), 2홈런 14타점 1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NC 내야진에서 꾸준히 제 몫을 해왔지만 올해는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힘겨운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과정까지 좋지 않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감독은 서호철을 반드시 다시 살려야 하는 선수로 보느냐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엄청 성실한 선수인데 잘 안 되니까 나도 속상하다. 본인의 노력에 비해 결과가 1도 안 나오고 있다"며 "남들보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더 노력한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잘 안 되니까"라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계속되는 부진은 서호철의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본인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어제 병살타를 치면서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바라봤다.

당장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NC 내야진의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서호철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감독 역시 "사실 지금 내야 포지션에서는 호철이가 들어가기 쉽지는 않다"고 현실적인 상황을 짚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 전 훈련에서도 이 감독이 직접 서호철의 타격 자세를 살피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감독은 "눈과 방망이가 너무 멀어서 자세를 낮게 가져가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지만 좀처럼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 사령탑도 그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기에 서호철의 부진이 더욱 안타깝다.



당장 주전 경쟁을 뚫는 것부터 쉽지 않지만 결국 반등의 실마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의 표현처럼 '무조건 살려야 할 선수'인 서호철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고 다시 NC 내야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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