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가 최근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문보경을 4번 타순에 전격 배치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LG는 전날(25일) NC와 연장 10회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8회초까지 0-2로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었고, 9회초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연장 10회초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2-3 대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LG는 62승50패1무, 승률 0.554로 3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4위 KIA 타이거즈와 0.5경기, 5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차에 불과해 한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임찬규가 오른다. 임찬규는 올 시즌 11승4패를 기록하며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승리를 추가하면 시즌 12승으로 두산 최민석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다만 NC는 임찬규에게 까다로운 상대였다. 통산 NC전 평균자책점이 6.04로 현재 KBO리그 9개 상대 구단 가운데 가장 높고, 마지막 NC전 승리도 2018년 7월 4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임찬규를 지원할 LG의 이날 타순은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홍창기(우익수) 순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보경의 4번 복귀다. 문보경은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한동안 타격 부진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거나 5, 6번 타순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하면서 모처럼 해결사 역할을 맡게 됐다.
반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오지환은 전날 NC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고, 이날은 구본혁이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안방에는 이주헌 대신 임찬규와 호흡을 맞출 박동원이 자리한다.
전날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스틴의 방망이에도 시선이 쏠린다. 오스틴은 25일 NC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도 3번 지명타자로 나서 문보경과 중심타선을 책임진다.
최근 타선의 흐름이 살아난 가운데 LG는 임찬규가 오랜 NC전 악연을 끊어내는 동시에 시즌 12승까지 수확하는 그림을 기대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한 경기의 무게가 더욱 커진 시점, LG가 전날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연승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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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