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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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안 가면 49홈런' 김도영 괴력, 23년 묵은 이승엽 기록 언젠가 깨나…"50개 이상 충분히 가능해, 단..." 사령탑의 전제조건은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8.26 11:30



(엑스포츠뉴스 광주, 양정웅 기자)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에 도달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과연 23년 묵은 KBO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깰 수 있을까. 거포 출신 사령탑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의 홈런 기록에 대해 언급했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중견수가 일찌감치 타구 추적을 포기할 정도로 커다란 타구로, 비거리가 무려 135m까지 나왔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38호 홈런이었다. 이는 2년 전 정규리그 MVP 시즌에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 하이 홈런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2024년 38호포가 시즌 136경기(최종 141경기) 만에 나온 데 비해, 올해는 112경기 만에 터졌다. 

만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없었다면 김도영은 49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KIA 코칭스태프의 계산처럼 아시안게임으로 7~8경기 정도 빠진다고 해도 김도영은 46홈런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 

만약 김도영이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를 더 치면 이승엽(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1999년 작성한 종전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을 넘기게 된다. 

역대 KBO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이승엽이 2003년 기록한 56개다. 올 시즌에는 어렵지만, 기량이 더욱 발전한다면 김도영이 깰 수도 있지 않을까.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감독은 "미국 가서 못 깰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때보다 경기 수도 많다"고 한 이 감독은 "지금 (김)도영이의 능력치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50개 이상 치는 것도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지금이 투수들이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고 한 이 감독. 과연 김도영이 50홈런 이상, 이를 넘어 56홈런을 넘기려면 어떤 게 있어야 할까. 그는 "잘 치는 타자들 많이 모이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삼성은 이승엽의 뒤에 마해영이나 양준혁 같은 강타자들이 즐비했다. 이를 언급하며 "도영이도 그렇게 된다면 144경기 50홈런도 도전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2년 전처럼 40-40 클럽 도전 등 도루에서의 욕심은 버려야 한다는 게 이 감독의 말이다. 그는 "몸이 괜찮으면 두 자릿수 도루 해주면 팀에도 힘이 되지만, 도루 하나 때문에 경기 수 줄어든다면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도영이) 부상 안 당하고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팀이 된다. 올해처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는 뛰는 것도 보여주면 좋지만,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내년까지는 이렇게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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