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위 계정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유튜버 박위의 이른바 '공익 저격' 논란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지체장애인 유튜버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KTX에서 겪은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박위는 하차 과정에서 자신을 도우려던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만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며 현장에서 사과를 한 것을 감안하면, 구독자 100만 명 규모의 채널에 상황을 공개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이지훈 변호사는 지난 24일 해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변호사는 "박위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다. 한때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사회적 강자다. 장애인이라고 다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강자와 약자를 구분할 때 장애 여부만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으며, 사회적 배경과 직업, 경제력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이 변호사는 이번 사안에서 박위와 사회복무요원 중 박위가 상대적으로 더 강자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사회적 강자인 박위가 약자를 향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말과 행동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없다. 사회적 약자 중에서도 나쁜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박위의 영상을 지켜본 구독자 사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박위의 유튜브를 구독해 왔다는 A씨는 자신을 10세 자폐 아동을 키우는 부모라고 밝히며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공익, 사회복무요원 중에도 저희 아이처럼 지능이 높아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고 특수학급을 졸업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이 많이 복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친구가 평범한 복무요원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면서 "저도 10여년 뒤면 아이를 군대에 보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누군가에게는 그 동영상이 또 하나의 상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차별이다"라며 박위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진=박위, 위라클, 아는 변호사, 송지은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