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룡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체력 관리를 위해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 한남동을 오가며 PT를 받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류승룡은 최고의 야구 선수였지만 동주의 등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지금은 딸 동주를 지키기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아빠 중구 역으로 분했다.

영화 '비광'
지난 2021년 촬영을 마친 후 5년여 만에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것에 기뻐한 류승룡은 "정말 팝콘 터지듯이, 예전 기억들이 다 느껴진다.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저날 좋았지, 힘들었지' 이런 게 다 생각나더라. 확실한 것은, 정말 진심을 다했다는 것이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하지원, 김시아와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아재개그에도 밝은 리액션으로 화답해 준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작품 자체는 진지한 분위기니까, 연기할 때는 감정이 깨지지 않게 하면서 카메라 밖에서는 재밌게 지내려고 했었다"고 돌아봤다.
'비광' 개봉 전까지도 류승룡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2024), 드라마 '무빙'(2023), '닭강정'(2024), '파인: 촌뜨기들'(2025)을 비롯해 지난 5월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안겨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2025)까지 쉴 틈 없이 활약했다.

영화 '비광'
최근에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2'를 촬영하며 바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류승룡은 "배우가 시리즈물을 찍을 수 있다는 건 정말 선물 같은 일인 것 같다"면서 "'무빙1'이 끝난 시점에서 시즌2 이야기가 바로 이어진다. 스토리는 바로 연결되는데, 실제로는 4년 만에 또 찍는 것이라 물리적인 나이가 늘지 않았나. 그때보다 체력이 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체력 관리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술, 담배는 안 해서 그래도 좀 다행인가 싶다. 운동 루틴은 일정이 없는 날은 오후 2시에 무조건 PT를 잡아놓는다. 집이 용인인데, 한남동까지 받으러 간다"고 밝혔다.

배우 류승룡
일부러 멀리 이동하는 이유로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리고 담당 선생님이 땀 안 나게 잘 가르쳐주신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해 천만 영화 '7번방의 선물'(2013), '명량'(2014), '극한직업'(2019) 등 흥행 배우로 단단히 입지를 다져왔다.
류승룡은 "연기를 오래 해왔지만, 아직도 알맞은 에너지, 톤을 찾는 일이 여전히 어렵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얼굴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비광'은 9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플레이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