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비광' 언론시사회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김유진 기자) 하지원이 '비광'에서 욕하는 연기를 잘 하지 못해 이지원 감독을 애타게 만들었던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2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광'(감독 이지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가 참석했다.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 분)와 남미(하지원)가 갑자기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비광'
이날 하지원은 자신이 연기한 남미 캐릭터에 대해 "원래 성격보다도 말도 거칠게 하고 욕도 하는 인물이다. 톱스타 위치에 있을 때와 추락했을 때의 갭이 정말 크다. 그 캐릭터를 잡는 것에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감독님에게 욕도 많이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배우로 사는게 쉽지 않잖아요"라고 말을 이은 하지원은 극 중 남미가 내뱉는 욕 대사를 소화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제 주위에 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조금 하시는 감독님에게 배웠다. 남미의 대사에 있는 욕을 말해달라고 했다"면서 웃었다.

영화 '비광' 언론시사회

영화 '비광' 언론시사회
이에 당황한 이지원 감독은 "사람이 40~50살이라고 하면 욕을 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얘기했다.
실제 48세인 하지원이 50대 언급에 당황하자 이 감독은 이내 "하지원 씨가 50대는 아니지만"이라고 정정하면서 "너무 착하고 천사 같아서, 욕을 잘 못하더라. 하지원 씨의 욕 점수는 20점이다"라고 장난스럽게 폭로해 현장에 폭소를 더했다.

영화 '비광'
이 감독은 "너무 욕을 안하고 살아서, 아무리 연습을 시켜도 욕 대사가 입에 안 붙으시더라. 애환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많이 늘었더라. 후시녹음 때는 제가 욕한 목소리를 남미 목소리처럼 변주해서 넣은 신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비광'은 9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플레이그램·㈜콘텐츠지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