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우진 기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선 KIA 타이거즈가 '대투수' 양현종을 앞세워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KIA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이번 주말 3연전은 올 시즌 고척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마지막 시리즈다.
최근 KIA의 기세는 리그에서 가장 뜨겁다.
KIA는 8월 치른 9경기에서 7승2패, 승률 0.778을 기록하며 이 기간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세 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이번 주중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는 3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며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지난 20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경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8회와 9회 각각 3점씩 총 6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완성, 상승세에 더욱 불을 붙였다.
순위도 끌어올렸다. KIA는 59승48패2무, 승률 0.55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LG 트윈스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승차 없이 LG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선두 KT와는 5.5경기,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4.5경기 차다. 다만 4위 LG와 승차가 없고 5위 두산 베어스에도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올 시즌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키움이라는 점은 반갑다. KIA는 올 시즌 키움과 12차례 맞붙어 10승2패를 기록했다. 세 차례나 스윕승을 거뒀을 정도로 강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4~26일 광주 3연전에서는 오히려 키움에 1승2패로 밀리며 올 시즌 상대전적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는 '대투수' 양현종이 책임진다.
양현종은 최근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7자책)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광주 두산전에서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하면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특히 키움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많다. 올 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올 시즌 따낸 8승 가운데 3승이 키움전에서 나왔다. 단일 팀 상대 최다승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맞대결 상대인 하영민과도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4월 14일 광주 경기에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와 첫 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가장 최근 키움전이었던 지난달 25일 광주에서도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투수가 됐다.
양현종이 다시 한번 '키움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다면 KIA는 지난 5월 22~28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6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당시 KIA는 광주 SSG 랜더스전과 고척 키움전을 연달아 스윕하며 6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하주석(유격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경기 정현창이 나섰던 유격수 자리에 하주석이 들어왔고, 카스트로가 1루수에서 지명타자, 김도영이 지명타자에서 3루수로 옮기며 오선우가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 차이점이다.
KIA가 양현종을 앞세워 키움전 강세를 이어가며 6연승과 함께 치열한 상위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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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