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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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회 역전극 중심에 이 선수 있었다…"좋은 기운 오고 있는 것 같아" 베테랑 안방마님의 미소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21 04:34 / 기사수정 2026.08.21 04:3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포수 김태군이 경기 후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태군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10-6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KIA는 이날 팀 5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4-2로 앞선 7회말 김태연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줬고, 한지윤에게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긴 KIA로서는 5연승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운 순간이었다.

그러나 KIA는 주저앉지 않았다. 8회초 김도영의 볼넷과 해럴드 카스트로의 안타 이후 무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두 팀의 격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KIA는 1득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태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정우주의 7구째 149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김태군은 다음 타석에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KIA가 9-6으로 리드하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3루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한 KIA는 마지막까지 4점 차 리드를 지켰다.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팀 5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태군은 "중간에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공을 한 번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지나가더라.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포인트보다 공 두 개 정도 더 앞에 놓고 스윙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제발 '좌익수 키만 넘어가라'는 심정으로 뛰었는데, 공이 계속 더 뻗어가는 걸 보고 '아,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경기 중반까지 더그아웃에서 대기하다 두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로 교체 출전했다. 김태군은 "사실 경기 중간에 나가서 쉽지는 않았는데, 솔직히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히려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으니까 결과가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KIA는 시즌 성적 59승48패2무(0.551)를 기록해 이날 잠실 KT 위즈전에서 패한 LG 트윈스(60승49패1무, 0.550)를 승률 1리 차로 따돌리고 3위를 탈환했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리그가 재개된 지난 11일부터 9경기에서 7승2패의 성적을 남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태군은 "지난해 하늘에서 (8위라는) 큰 아픔을 줬기 때문에 (올해) 좋은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얘기하지만 위기가 왔을 때 고참으로서 항상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눈 감고 넘어가면 되풀이된다. 야구가 그렇게 쉽진 않지만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김태군은 "좋은 기운이 우리 팀으로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시리즈가 정말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하늘에서 스윕이라는 큰 선물을 준 것 같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식된다. 언젠가는 고비가 한 번 올 텐데 그 고비를 짧게 넘겼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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