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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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보이면 과감하게" 꽃감독 믿음에 결승타로 보답한 박재현…"홈런보다 더 짜릿했어요!"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8.20 05:00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2루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2루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이 경기 후반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박재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재현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 정현창의 볼넷 이후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민우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142km/h 투심에 번트를 댔지만 파울 타구가 나왔다.

박재현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번트 모션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해 이민우의 3구째 143km/h 투심을 받아쳤다.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그 사이 2루주자 김민규가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3-2가 됐다.

KIA는 기세를 몰아 빅이닝까지 완성했다. 박정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만 4점을 뽑은 KIA는 한화를 6-3으로 제압하고 4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은 58승48패2무(0.547)가 됐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1사 2,3루 KIA 김도영이 김호령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이 되자 이범호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1사 2,3루 KIA 김도영이 김호령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이 되자 이범호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2루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초 무사 1,2루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박재현의 결승타 뒤에는 이범호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재현은 "일단 감독님께서 번트 사인을 내셨는데, '네가 만약에 자신 있고 틈이 보이면 과감하게 빼서 쳐라'라고 말씀하셨다. (유격수의) 움직임을 보려고 하는데 조금 틈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신 덕분에 이렇게 과감하게 플레이를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강공 전환 성공이) 홈런보다 더 짜릿했다. 그걸 성공해서 점수로 이어져 팀이 역전했다는 점에서 홈런을 쳤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재현은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다. 전날 나왔던 주루사 때문이다. 박재현은 18일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의 송구 동작을 보고 스타트를 끊었지만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박재현이 2루에 남아 있었다면 김도영의 홈런이 투런포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박재현은 "(김)도영이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오늘은 (김도영이) 주자가 있을 때 홈런을 쳤다. 도영이 형이 쳐서 내가 홈을 밟은 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도영이 형도 다 똑같은 홈런이지만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올 시즌 박재현의 활약을 두고 "올해 기가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재현은 "감독님이 그렇게 경기에 내보내 주시지 않았다면 그런 운조차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항상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박재현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박재현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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