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한 어우홍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어우홍 전 감독은 19일 오후 4시 49분 별세했다. 향년 95세. 빈소는 분당 제생병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180번길 20) 영안실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1931년생인 어우홍 전 감독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투수로 야수를 시작해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한국운수 등 실업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어우홍 전 감독은 1982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야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 국가로는 첫 우승을 일궈냈다. 1982년 체육훈장 기린장, 제23회 눌원문화상 체육상, 1983년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KBO리그 출범 후에는 1984~1985년 MBC 청룡(현 LG 트윈스), 1987~1989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통산 177승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 동안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다수의 제자를 배출해냈다.
어우홍 전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한 뒤 1991년 초대 일구회장, 1991~1996년 KBO 총재 특별보좌역, 1992~1996년 KBO 규칙위원장, 1991~2026년 KBO 원로 자문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KBO는 "어우홍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O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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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