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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하는 건 좋지만..." '주루사' 박재현 향한 꽃감독 주문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8.19 19:32 / 기사수정 2026.08.19 19:32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박)재현이 정도면 충분히 야구를 알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니까요."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시즌 타율을 0.283에서 0.285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경기 후반 주루사를 범했기 때문이다.

박재현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다. 이후 후속타자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동작을 보고 스타트를 끊었다.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고자 했다. 하지만 1루수 김태연이 재빠르게 3루로 공을 던졌고, 박재현은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박재현이 2루에 남아 있었다면 김도영의 홈런은 투런포가 될 수 있었다.

타점 1개를 놓친 김도영은 박재현을 감쌌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물론 결과론인 것 같다. (박재현이 3루에서) 살았으면 정말 잘한 플레이였는데, 아웃됐다.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배우는 게 있다"며 박재현을 감쌌다.




사령탑은 이 장면을 어떻게 지켜봤을까. 19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이 1번타자였으니까 뒤에 누군지를 봐야 한다. 만약 본인이 7번타자라면 그런 걸 해야 하는데, 뒤에 (김)도영이와 해럴드 카스트로가 있다. 3루에 있든 2루에 있든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 걸 알고 야구해야 한다"며 "아직 어리니까 끝나고 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준다. 그러면 무슨 말인지 금방 알아듣는다"고 밝혔다.

1년 전만 해도 박재현의 존재감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박재현은 입단 첫해였던 지난 시즌 1군에서 58경기에 출전해 62타수 5안타 타율 0.081, 3타점, 4도루, 출루율 0.159, 장타율 0.097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캠프,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성장세를 보이더니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박재현이다.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감독은 "본인의 타순에 따라서 달라진다"며 "무사에서 3루까지 오는 플레이는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것이지만, 그 상황 역시 타이밍이 비슷할 것 같으면 뒤에 누군지 알고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홈런을 가장 잘 치고 에버리지가 좋은 선수가 있으면 2루나 3루나 똑같은 상황이니까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공격적으로 하는 건 굉장히 좋지만 무모하게 공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재현이 정도면 충분히 야구를 알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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