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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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2위' 1R 신인 또 QS 호투, 삼성 강타선 막아냈다…"소형준 입단했을 때 느낌"

기사입력 2026.08.19 08:25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가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김민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가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김민준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신인 투수 김민준이 또 한 번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준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민준은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QS를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 연속 QS 공동 2위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1994년 롯데 자이언츠 주형광의 6연속 QS다. 김민준은 1998년 현대 유니콘스 김수경,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제춘모(이상 QS 5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민준은 경기 초반부터 까다로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1회말과 2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3회말에는 강민호의 단타, 전병우의 2루타로 위기를 맞았다. 이재현의 우익수 뜬공, 김지찬의 1루수 땅볼 이후 2사 2, 3루에서 박승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구자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김민준은 4회말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최형우의 볼넷, 르윈 디아즈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류지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민준은 5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의 3루수 땅볼 이후 전병우를 안타,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지찬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이재현이 포스아웃되며 상황은 2사 1, 3루가 됐다. 이후 김민준은 1루주자 김지찬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박승규에게 좌익수 뜬공을 잡아냈다.

김민준은 6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비록 김민준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SSG는 1-2로 끌려가던 9회초에만 대거 4득점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무리 조병현이 9회말 2실점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4승62패4무(0.415)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SSG 김민준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SSG 김민준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6년생인 김민준은 봉황초(경주시리틀)-포항중-대구고를 거쳐 올해 1라운드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민준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한 달 넘게 회복에 집중했고, 5월 말부터 실전에 돌입했다. 6월 9일에는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당시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의 성적을 나타냈다.

이후 김민준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9일 현재 11경기에서 55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마크하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근 김민준에 대해 "보너스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진가를 보여줬다"며 "늘 승부할 수밖에 없는 게 프로다. 김민준이라는 신인이 이렇게 해준다면 본인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김민준을 바라보며 KT 위즈 소형준을 떠올렸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데뷔 첫해 26경기 133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은 "지금 민준이에게 과거 KT 단장 시절 소형준이 입단했을 때의 느낌이 든다. 내년 시즌에 더 좋아질 것이다. 아프지만 않으면 재밌는 선수"라며 김민준에게 박수를 보냈다.

◆SSG 김민준 최근 5G 연속 QS 투구 일지

△7월 23일 사직 롯데전: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7월 29일 문학 두산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8월 4일 문학 LG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8월 12일 문학 롯데전: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8월 18일 대구 삼성전: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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