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경기 후반 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KIA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57승48패2무(0.538)다.
김도영은 세 번째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가 3-1로 리드하던 4회초 2사 만루에서 한화 왕옌청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스트라이크 존에서 멀리 벗어난 6구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도영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크게 아쉬워했고, 이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KIA가 3-2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상규의 3구째 134km/h 커터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의 시즌 36호 홈런이었다.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격차를 4개 차로 벌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최종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오늘(18일) 투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이겼는데 내가 왜 이 자리(인터뷰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일(19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타격감 자체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타석에서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 계속 하다 보면 좋은 타구가 몇 개 나오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4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터무니없는 공에 스윙했던 것 같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내일 최대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KIA 박재현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도영은 타점을 1개 더 만들 수도 있었다. 7회초 무사 2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 박재현이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동작을 보고 스타트를 끊었으나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박재현이 2루에 남아 있었다면 김도영의 홈런은 투런포가 될 수 있었다.
김도영은 "(박)재현이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게 도움을 주려고 그런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다. 도움을 주려고 하다가 실수를 범한 것이니까 정말 상관없고 그냥 그런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물론 결과론인 것 같다. (박재현이 3루에서) 살았으면 정말 잘한 플레이였는데, 아웃됐다. 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배우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KIA가 김도영의 솔로포에 힘입어 한화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김도영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21경기에서 홈런 9개를 몰아치는 등 여전히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자신의 타격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홈런은 나오는데 본인이 만족하는 타구 방향이나 이런 게 잘 안 나오니까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해럴드 카스트로가 잘 쳐주고 있다. 일부러 (김)도영이 뒤에 카스트로를 놔두는 것도 카스트로가 좋은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도영이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안 좋을 때의 느낌이 있는데, 좋지 않았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노리는 공이 들어왔는데 생각했던 타구가 나왔다. 타격감이 안 좋은 건 아니고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