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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ZAM(잼) 출신 사업가 황현민이 17년 전 일어난 배우 배정남과 방송인 마르코를 둘러싼 폭행 사건을 다시 끌어올린 이유를 밝혔다.
황현민은 1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최근 자신이 재차 언급한 배정남·마르코 관련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17년 전의 일을 다시 언급한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현민은 배정남이 부정선거와 재선거, 참정권 침해 문제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광복절에 태극기를 SNS에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꺼내 SNS에 올리고 마치 깨어 있는 시민인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이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애국자인 척하는 모습을 이제는 그만두고, 조용히 본인이 평소 살아오던 방식대로 지냈으면 한다는 뜻에서 경각심을 주고자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글이 '배정남·마르코 난투극 재소환'에 초점을 맞춰 보도된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현민은 "많은 기자들이 제 글의 취지와 다르게 '난투극 재소환, 왜?' 같은 제목을 붙이고, 제 글을 복사해 붙이는 방식으로 왜곡된 기사를 내보내고 있더라"고 말했다.
앞서 황현민은 지난 16일 개인 계정을 통해 과거 마르코의 소속사 대표로 일하던 당시 배정남과 마르코 사이에서 불거진 사건을 언급했다.
황현민은 당시 한 클럽에서 마르코가 배정남을 폭행해 앞니 두 개가 부러졌으며, 자신이 이튿날 사비로 2000만 원의 합의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배정남이 조직폭력배 4명을 데리고 찾아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는 배정남과 마르코가 과거 방송에서 밝힌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배정남은 2017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패션쇼 뒤풀이 자리에서 마르코 일행 중 한 남성에게 갑작스럽게 폭행당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반격하지 못한 채 쓰러졌으며 이후 마르코와 오해를 풀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MBC
마르코 역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이 배정남과 직접 몸싸움을 벌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인과 배정남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비디오스타'
그러나 황현민은 18일에도 자신의 기존 주장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이틀 전 제가 올린 글은 정확한 사실이고 거짓이 하나도 없다"며 "그날 그 현장에 있던 제 지인들 외에도 목격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증인들이 많기에 거짓을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자신과 마르코는 배정남이 데려왔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물리적 충돌을 벌이지 않았다면서 "전 아직도 배정남이 부른 건달 네 명 중 두 명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황현민은 17년 전 사건 자체를 다시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정남의 광복절 태극기 게시물과 정치·사회적 사안에 대한 태도를 문제 삼는 과정에서 과거 사건을 꺼냈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당시 상황을 둘러싼 기존 당사자들의 설명과 다른 자신의 주장 역시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황현민 계정,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