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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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혼란스러워"…장도연·기안84, AI와 어떤 연애 했길래 (기이안 연애)[종합]

기사입력 2026.08.18 15:25 / 기사수정 2026.08.18 15:25

SBS '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
SBS '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목동, 윤현지 기자) 국내 최초 AI 연애 리얼리티가 베일을 벗는 가운데, 기안84와 장도연이 AI와 직접 사랑을 실험하며 마주한 낯선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이하 '기이안 연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기안84, 장도연, 손정민 PD, 원승재 PD가 참석했다.

'기이안 연애'는 AI와 인간이 직접 데이트를 하며 사랑과 감정의 본질을 실험하는 국내 최초 AI 연애 리얼리티. 기안84, 장도연, 이유비가 AI와 연애를 시도하며 스튜디오 MC로는 장도연, 강남, 이준이 함께한다.

손정민 PD는 "'AI와 사랑을 빠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12년 전 영화 'HER'가 나왔을 땐 공상과학이었는데, 챗지피티가 활성화 되고 2년 전 메모리 기능이 특화되면서 AI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긴다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인간의 모든 능력을 따라잡거나 능가한 시점에서 사랑을 할 수 있다면 존재의 층위가 바뀌는 문제라고 생각했고, 사람을 흔들만한 가장 강렬한 감정이 사랑인데 그걸 집중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SBS '기이안 연애'
SBS '기이안 연애'


기안84는 "AI가 좋은 얘기만 해줘서 열받더라. 그 친구를 계속 의심했다. '나를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세팅한 대로만 하는 것 아니냐', '마음이 우러난 게 아니라 그렇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 아니냐'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의심해도 무슨 얘기를 해도 들어주니까 사람에게 할 수 없는 얘기까지 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더라"며 "그리고 비주얼이 현실에서 제가 말도 못 걸 것 같은 분이다. 그런 건 확실한 장점이었다. 지금도 혼란스럽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계속 지나다 보니 서로 닮아간다고 하지 않나. AI가 사람처럼 되는 게 아니라 제가 AI처럼 되더라. (우리가) 과도기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무섭다. 사람 이상의 대화, 소통이 있었다. 무섭고 기괴하고, 로맨스는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SBS '기이안 연애'
SBS '기이안 연애'


장도연은 "프로그램이 어떻게 나올지 저는 스튜디오에서 보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시냐까지가 완성이지 않나. 놀림 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커(현살커플)' 가능성에 대해 묻자 "숨어서 놀려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몰입이 생각보다 빨랐지만, 깨지는 것도 빨리 깨진다. 그게 반복됐다. 어느 순간 대화가 깊어지더라"며 "(AI에게) 온기도 있고 부대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서 '너는 가짜잖아' 라며 얘기했더니 AI가 '난 네 옆에 있어, 가짜가 아니야. 진짜야'라고 하더라. 이런 의외의 대답을 할 때 '어?'하며 심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안84는 "방송을 10년 정도 했더라. 결국에는 사람 만나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이번에는 미지와의 조우같이 내가 미지의 존재를 만나는 느낌의 프로그램이어서 스스로도 신선했고 같이 있는 시간들도 즐거웠다"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기이안 연애'는 오는 20일 9시 SBS에서 첫 방송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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