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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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아, 먼저 간다' 김가은 압승! 쾌승! 23분 만에 세계선수권 1차전 2-0 완파…128위 꺾고 32강 1착

기사입력 2026.08.17 13:07 / 기사수정 2026.08.17 13: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가은(삼성생명·세계랭킹 12위)이 자신의 통산 200승과 함께 세계선수권 32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슈퍼 1000)과 일본 오픈(슈퍼 750)에서 연달아 8강에 올랐고, 지난달 마카오 오픈(슈퍼 300)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과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김가은이 세계선수권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가은은 17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의 인드라 간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누르 아흐메드 유스리(이집트·세계랭킹 128위)와의 BWF 2026 세계선수권대회 1차전(64강)에서 게임스코어 2-0(21-7 21-5)으로 승리하며 2차전(32강)에 진출했다. 

압도적이었다. 

김가은은 첫 점수를 유스리에게 내줬지만, 이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1로 점수를 벌렸다. 유스리는 라인 끝자락과 네트 앞을 번갈아 노리는 김가은의 변칙적인 공격을 막지 못해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했다.

반면 유스리의 득점은 대부분 방향을 전환하는 김가은의 스매시가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는 실수에서 나왔다. 유스리가 김가은과의 맞수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할 정도로 실력 차이가 컸던 탓에 김가은의 실수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김가은은 6-3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점수를 추가한 뒤 연달아 5점을 따내며 점수 차를 11-4까지 늘리고 경기 시작 단 5분 만에 인터벌(휴식시간)을 맞이했다.

인터벌 이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두 선수의 점수는 김가은의 공격 정확도에 달려 있었다.

유스리도 14-5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공격으로 점수를 따냈고, 이어 김가은이 걷어올린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면서 14-7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김가은이 6연속 점수를 추가하면서 금세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마지막 랠리에서 김가은의 공격이 라인에 걸치면서 김가은이 손쉽게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도 반전은 없었다.

유스리는 1게임을 거치고도 김가은의 공격 패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초반부터 절묘한 헤어핀으로 점수를 가져간 김가은은 유스리의 실수를 유도하는 페인트 동작으로 유스리를 당황시키는 등 2게임에서도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유스리가 김가은의 타이밍을 빼앗는 공격에는 반응하지 못하고 강스매시는 쳐내지 못하면서 두 선수의 점수 차는 순식간에 11-2가 됐다. 특히 김가은의 타점 높은 스매시에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7분 만에 인터벌에 도달한 시점에 유스리는 이미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다.

인터벌 이후 경기 양상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김가은이 무리하게 공격해 라인을 넘기는 게 아니면 유스리는 점수를 전혀 올리지 못했다. 기량은 물론 경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김가은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0점 차 이상 리드를 지켰다. 두 선수의 점수는 어느새 18-4까지 크게 벌어졌다. 김가은은 2게임에서도 어렵지 않게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유스리가 마지막 공격에서 내리꽂은 스매시가 라인을 넘어가면서 경기는 김가은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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