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아빌라가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4년 만의 LG 트윈스전 위닝시리즈를 이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동시에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한유섬과 KBO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남긴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SS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시리즈 1차전을 5-3으로 잡은 뒤 15일 2차전에서 1-4로 패했던 SSG는 마지막 3차전을 가져오면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은 43승62패4무, 승률 0.410이 됐다.
특히 지난 202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이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 아빌라였다.
아빌라는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7회에는 함지웅 주심이 투구에 왼팔을 맞아 교체되면서 약 10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경기 재개 후 연속 안타를 내주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정리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아빌라가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위기 상황마다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타선도 아빌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SG는 5회 정준재의 2타점 적시타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흔들었다.
6회에는 한유섬과 마드리스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유섬은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을 끝으로 SSG와 작별하는 마드리스도 자신의 KBO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는데, 특히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던 한유섬과 오늘 KBO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마드리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고 짚었다.
특히 한유섬을 향해서는 "올 시즌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어제 시즌 첫 홈런과 오늘의 홈런으로 그동안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렸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마드리스를 향해서도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 감독은 "마드리스는 짧은 기간 타국에서 팀과 리그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랜더스에서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떠났으면 한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중 롯데전에 이어 LG전까지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완성한 SSG는 모처럼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다. 이 감독은 그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번 주 두 번의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SSG 랜더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