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항에 5만명 수용하는 개폐식 야구돔 조형도를 AI가 그린 것으로 돔구장 실제 유치 여부와는 관계 없음.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5만명 수용의 초대형 야구돔구장이 부산으로 돌아갈까.
부산광역시가 복합 돔구장 건립과 관련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후속 실무협의를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전재수 부산시장이 최근 만나면서 돔구장의 유력한 후보지가 부산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둘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주요 현안과 중앙정부·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과 전 시장의 만남은 최 장관이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 벡스코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지역 현안에는 부산시가 밀고 있는 지역 핵심 문화·체육·관광 현안 중 하나인 복합 돔구장 건립 건도 포함됐다. 전 시장은 최 장관과의 자리에서 복합 돔구장 건립을 포함해 부산시 문화·체육·관광 현안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와 부산시는 이날 논의한 현안을 두고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돔구장 건립은 지난해 말 최 장관이 당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야구 등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동시에 개최할 수 있는 5만명 수용 규모 돔구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문체부의 장기 목표로 내건 사안 중 하나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9월경 공모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돔구장이 들어서는 곳을 빠르게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공연 시설과 가변석 관람석을 갖춘 5만석 이상 복합 돔 1곳과 3만석 내외 중형 돔 1곳을 선정한다는 방침인데, 특히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구장의 경우 야구 경기와 공연이 연중 쉼 없이 열릴 것으로 알려져 어느 도시가 유치할지 시선을 모은다.
부산 외에도 서울 강서구, 인천, 경기도 광명, 파주, 고양, 구리, 천안 등 다수의 지역이 돔구장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 7월 부산 동구에서 부산항 북항 돔구장 유치와 건립을 위한 북항 돔구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돔구장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항 돔구장 TF는 6·3 지방선거운동 기간 동안 북항에 초대형 돔구장을 세우겠다는 전 시장과 강철호 동구청장의 핵심 공약 추진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공모 선정 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31년 착공해 2034년 복함 돔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전 시장은 부산시가 지난해 추진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보다는 북항에 돔구장을 유치해 롯데 자이언츠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하며 관중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펼치는 중이다.
부산에 초대형 돔구장이 만들어지면 이달 초 문제가 됐던 사직야구장의 폭염 따른 KBO리그 경기 취소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돔구장 예정지인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바다를 접하고 크루지 입항 및 부산역 연결성 등 좋은 입지를 가져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는 중이다.
20년 가까이 말만 무성한 부산의 돔구장이 어느 때보다 가시화되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