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연경 등에 업혀 어리광을 부리던 어린아이가 어느덧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일본 여자배구의 차세대 기대주 아키모토 미쿠가 자국 레전드이자 어머니인 오토모 아이와 함께 도쿄 디즈니씨를 찾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니시스포웹은 최근 "부모와 자식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전 일본 대표 오토모 아이(44)와 19세 장녀의 투샷"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토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딸 아키모토와 도쿄 디즈니씨에서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두 사람은 머리에 캐릭터 머리띠를 착용하고 나란히 포즈를 취했다.
더욱 눈에 띄는 건 두 사람의 엄청난 키다. 어머니 오토모의 키가 184cm이고, 딸 아키모토는 이미 185cm까지 성장했다.
나란히 서 있는 모습만 보면 모녀라기보다는 현역 선수 두 명이 함께 찍은 사진처럼 보일 정도다.
이를 본 팬들은 "정말 모녀 맞나?", "자매라고 해도 믿겠다", "천사가 두 명", "엄마가 너무 젊어 보인다"며 한목소리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배구팬들에게 아키모토의 성장 과정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만하다.
어린 시절 김연경과 함께 있는 모습이 일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에 아직 어린 아키모토가 김연경의 등에 올라타 장난스럽게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연경은 어린 아키모토를 등에 업은 채 웃음을 보였고, 아키모토는 김연경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또 김연경이 스케치북을 들고 있고, 옆에 어린 미쿠가 함께 앉아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때 등에 업혀 있던 어린아이가 이제는 키 185cm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했다. 시간의 흐름이 놀라울 정도다.
아키모토에게 배구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어머니 오토모는 일본 여자배구를 대표했던 스타다.
일본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아키모토가 태어난 2006년에도 일본 대표팀에서 뛰고 있었다.
출산과 육아로 잠시 코트를 떠났지만 이후 다시 현역에 복귀했다. 김연경과는 JT마블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은퇴 후에도 김연경과 자주 만나며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오토모 딸 아키모토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일본 여자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제대회에서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일본 여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제2의 김연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