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정현 기자) 경기 중에 "정정용 나가"가 크게 울려퍼졌다. 전북 현대가 11위였던 부천FC 1995에게 다시 충격패했다.
전북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에 졸전을 펼친 뒤 추격한 전북은 후반 막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전북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승점 34(9승7무7패)에 머물렀고 이날 울산 원정에서 승리한 강원에 3위(9승8무5패∙승점 35)를 내줬다.
반면 전북 상대로 신승을 거둔 부천은 승점 3을 추가해 27(6승9무8패)이 되면서 순위를 9위로 끌어 올렸다.
부천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김현엽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패트릭, 백동규, 홍성욱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성예건과 김종우가 지켰고 티아깅요와 안태현이 윙백을 맡았다. 측면에 바사니와 갈레고, 새로 영입된 최전방 스트라이커 구스타보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벤치에는 이상현, 김종민, 정호진, 김상준, 김동현, 여봉훈, 김승빈, 박정인, 김민준이 대기했다.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김태환, 조위제, 김영빈, 최우진이 수비를 구성했다. 맹성웅과 김진규가 중원을 지켰고 이동준, 김예건, 이승우가 2선에 나섰다. 최전방에 모따가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벤치에는 이주현, 연제운, 박지수, 김태현, 김승섭, 감보아, 이영재, 이탈로, 콤파뇨가 준비했다.
부천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전반 4분 갈레고가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이후 중앙으로 들어왔다. 침착하게 공간을 만들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조위제 맞고 나갔다.
전북은 전반 7분 코너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김예건의 바이시클 킥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결국 공격을 계속 시도한 부천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9분 구스타보가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갈레고가 공을 달고 전진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갈레고가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했고 성예건이 쇄도해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선제골을 내준 뒤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부천이 빠른 공격 전환으로 추가 골에 성공했다. 전반 14분 갈레고를 위시로 한 역습 기회에서 김종우가 박스 앞에서 침착하게 인사이드로 밀어 넣으면서 송범근을 뚫고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부천은 티아깅요를 향한 롱패스 이후 오른쪽에서 공격을 계속 시도하면서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21분에는 센터백 패트릭까지 전진했고, 갈래와 박스 안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북은 23분 오른쪽에서 공이 반대편으로 돌면서 최우진에게 슈팅 기회가 왔지만, 수비에 블록 되면서 크로스바 위로 살짝 지나갔다.
전북은 계속해서 후방에서 실수가 나왔다. 전반 25분 조위제가 다시 후방에서 갈레고의 압박에 공을 뺏기면서 역습을 내줬다. 갈레고가 박스 왼쪽 각이 좁은 상황에서 슛을 시도했는데 살짝 빗나갔다.
전반 26분엔 김태환의 얼리 크로스를 부천 수비가 클리어링 했다. 이 공이 박스 앞에 있던 김진규에게 향했고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김현엽이 이를 막아냈다.
김예건이 전반 29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직접 드리블 돌파로 박스 안으로 전진했다. 드리블 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승우가 전반 35분 상대 진영 중앙에서 로빙 패스로 쇄도하는 이동준을 겨냥했다. 이동준은 한 차례 터치 이후 슛을 시도했지만, 김현엽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전북은 부천의 밀집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전반 43분 오른쪽에서 김태환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높이 떴고 김예건이 김현엽과 충돌하면서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김예건의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주어졌다.
추가시간에 오히려 부천이 역습에 나섰다. 전반 48분 왼쪽 측면으로 갈레고에게 패스가 향하며 역습이 시작됐다. 중앙에 구스타보에게 향한 패스가 걸리지 않았지만, 재차 이어진 공격에서 바사니가 왼발 슛을 시도했다. 전북 수비가 이를 간신히 막아냈다.
전북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프리킥을 얻었다. 김진규의 날카로운 킥이 빗나가면서 그대로 전반이 끝났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위제를 빼고 박지수를 넣어 수비 안정화에 신경 썼다.
전북이 중앙에서 계속 짧은 패스로 비좁은 공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후반 9분 이승우가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골라인까지 전진한뒤 컷백 패스를 했지만,
후반 10분엔 갈레고가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실(VOR)과 교신한 뒤 득점으로 인정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곧바로 콤파뇨, 이탈로를 동시에 투입 준비했다.
전북은 곧바로 후반 14분 코너킥 이후 공격 상황에서 최우진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김현엽을 뚫어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이동준, 김예건 대신 콤파뇨와 이탈로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193cm 모따와 195cm 콤파뇨가 동시에 공격 진영에 섰다.
부천이 완전히 내려서면서 높이 싸움을 보강했다.
부천이 후반 25분 다시 전진해 슈팅 기회를 노렸다. 바사니가 상대 수비 클리어링으로 나온 세컨드 볼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시도했는데 살짝 떴다.
부천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8분 왼쪽에서 김종우의 컷백 패스가 중앙으로 흐르면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이어 갈레고의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에 굴절되면서 코너킥이 됐다.
전북은 후반 30분 이승우가 상대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진규가 밟아준 뒤 모따의 왼발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부천은 김종우, 바사니가 빠지고 김민준, 김상준이 들어갔다. 전북은 이영재가 김진규 대신 투입됐다.
전북의 반격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한 골 차로 따라갔다.
이어 후반 36분 이탈로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뻇은 뒤 역습에 나섰다. 쇄도 상황에서 패트릭이 뒤에서 밀어 넘어뜨리면서 프리킥이 선언됐다.
이영재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영빈의 재차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 이영재의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이 김영빈의 발에 걸렸지만, 이 역시 크로스바 위로 떴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여졌다.
전북의 조급함이 계속 실수로 이어졌고 부천이 점점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오히려 부천이 후반 50분 박정인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슈팅을 시도해 송범근의 선방으로 이어졌다.
전북의 마지막 공격에서 이탈로의 공격이 무위에 그쳤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