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오른쪽)이 지난 15일 울산 웨일즈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오는 18일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서현과 정우주가 1군 콜업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 2군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9로 졌다. 정우주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김서현인 1이닝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정우주는 한화가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예진원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노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수인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김서현은 정우주의 뒤를 이어 7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박민석을 초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곧바로 이어진 김서원과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제구가 흔들렸다. 대타 최준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하재훈에게도 외야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때 한화 우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득점, 실점으로 연결됐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지난 15일 울산 웨일즈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오는 18일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서현은 자칫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포수 장규현이 2루 주자 하재훈을 완벽한 견제로 잡아주면서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마칠 수 있었다.
정우주는 이날 14개의 공을 뿌리며 패스트볼 최고구속 152km/h, 평균구속 150km/h를 찍었다. 슬라이더도 스피드를 140km/h까지 끌어올리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포크볼도 130km/h 후반에서 스피드가 형성됐다.
김서현은 15개의 공 중 12개를 직구로 뿌리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패스트볼 스피드는 최고 148km/h, 평균 146km/h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 볼넷 하나가 옥에 티였지만, 제구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정우주는 이날 울산 웨일즈전을 포함해 이달 세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꾸준히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한달 넘게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던 가운데 오는 1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맞춰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도 지난 12일과 14일 삼성 2군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1군 복귀를 앞두고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가 지난 15일 울산 웨일즈와의 2군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군 콜업을 앞두고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앞서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김서현과 정우주는 금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걸 (중계로) 봤다. 앞선 등판에 이어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며 "15일에 한 차례 더 2군에서 던지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 정도에 1군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선수가 오면 아무래도 지난해 던졌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불펜에 조금 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 후 팀 불펜 평균자책점 6.37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치고 있다. 8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6.66으로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장유호, 이상규, 이민우, 박상원 등이 잘 버텨줬지만 최근 한계에 부딪친 모습이다.
한화는 5위 KIA와 격차가 6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가을야구 도전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김서현과 정우주가 1군으로 돌아와 힘을 보태줘야만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울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