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에 깜짝 러브콜을 받았던 조규성이 덴마크에 남을까.
일왕배 우승팀 마치다 젤비아가 같은 포지션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에게 똑같은 러브콜을 보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6일 마치다 젤비아가 네덜란드 에레비디지 NEC에서 뛰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가와 고키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미 마치다는 연봉 3억엔(약 26억원)이 넘는 조건을 제시했다.
매체는 "마치다는 J1리그 첫 우승을 목표로 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그에게 진심 어린 러브콜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오가와는 1997년생으로 도쿄 근교 요코하마 출생이다. 마치다도 요코하마 근교로 고향과 가깝다.
2022년 요코하마FC에서 J2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오가와는 2023년 여름 NEC로 건너갔다. 2023-2024시즌부터 11골을 터뜨린 그는 3시즌 동안 26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네덜란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강력한 헤더로 가마다 다이치의 행운의 골을 도왔다.
오가와는 지난 시즌 말미에 NEC에서 벤치로 밀려나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고향 유턴을 고려할 수 있다는 현지 관계자들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다.
마치다는 동시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도 영입 명단에 올려뒀다.
앞서 12일 '스포니치' 소속의 저명 언론인 가키우치 가즈는 마치다가 조규성에게 연봉 3억엔(약 26억 7000만원)에 가까운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으며, 이번 주말 최종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마치다는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최근 유럽 현지에서 조규성 측과 접촉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도 오가와와 비슷한 커리어다. 안양에서 K리그2에 데뷔한 그는 전북으로 이적했고 김천상무에서 점차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2골로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컵 멀티 골 주인공이 된 조규성은 이후 2023년 여름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첫 시즌에 13골 4도움을 기록해 활약한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했다가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부상을 이겨낸 조규성은 2025-2026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더불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해 활약했다.
다만 2026-2027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리그와 유럽대항전 예선전을 포함해 총 6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이 일본 이적설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지만, 일본 국가대표 오가와에게 사실상 같은 제안을 하면서 일본에선 오히려 오가와에게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조규성의 일본 이적설이 사그라들며 유럽 도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 미트윌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