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8 06:38
스포츠

日 시즌 10호 EPL 선수, 기어코 찍는다?…PSG 메디컬 앞두고 돌연 '이적 취소'→유로파 우승팀과 급물살

기사입력 2026.08.16 08:50 / 기사수정 2026.08.16 08: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차지한 PSG 이적이 유력했던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프랑스가 아닌 잉글랜드로 향하려 한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가 16일(한국시간) 스즈키가 PSG에 합류하지 않을 거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PSG와 협상을 이어왔던 스즈키의 이적이 취소됐다. 

매체는 "PSG와 스즈키의 원소속 구단 파르마 간 합의가 있었지만, 이적은 결국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몇시간 전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다. 선수 에이전트 측이 마지막 순간 요구한 수수료들이 PSG에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요구들이 PSG 운영진을 아주 불쾌하게 했고, 협상이 막히는 데 기여했다"며 "스즈키는 16일 오전 파리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다. 두 구단 간 합의로 오갔던 파일도 닫혔다. 스즈키가 PSG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PSG와 파르마는 5일간 구두 합의를 완료했고 총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74억원)를 기록하며 스즈키가 PSG에 갈 예정이었다. 전용기를 PSG가 보내줄 예정이었지만, 수수료 문제로 협상이 취소되면서 이것이 완전히 무산됐다. 



벨기에 출신 기자 사샤 타볼리에리도 이를 전하면서 "스즈키의 에이전트가 수수료로 400만 유로(약 65억 6368만원)를 요구했는데 일반적인 합의로는 300만 유로(약 49억 2276만원)로 도달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PSG로 이적하게 된다면 스즈키는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PSG 이적이 무산되면서 이 또한 진행되지 않는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스즈키는 출생지는 미국으로 J리그 명문 우라와 레즈를 거쳐 신트 트라위던(벨기에), 파르마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다. 

세리에A에서 곧장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스즈키는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통산 28경기를 소화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일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이에 PSG가 손을 내밀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결렬돼 이적이 좌절됐다.

그런데 이 틈에 프리미어리그 팀이 스즈키에 손을 내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가 독점 보도를 통해 "월드컵 스타 스즈키가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팀인 빌라의 스즈키 영입 추진은 유벤투스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면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마르티네스는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이전에 자신이 유벤투스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구단 축구 디렉터 다미안 비다가니가 7월 인터뷰에서 이에 찬물을 끼얹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비가다니는 "마르티네스의 미래는 안정됐다. 그는 우리와 머무르고 있으며 우리는 그를 이번 여름에 보낼 생각이 없다"라며 "팀은 그의 노력과 폭넓은 경험이 필요하며 그는 다음 시즌 우리 프로젝트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의 유벤투스로의 이적에 대한 미디어의 소식은 구단의 진정한 입장을 반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마르티네스를 원했던 유벤투스는 이에 대응해 스즈키 임대를 노렸는데 이마저도 좌절되면서 다시 마르티네스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린 셈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마르티네스가 떠나기 위한 협상 중에 있다"라며 그의 빌라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스즈키가 애스턴 빌라와 사인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일본 선수는 총 10명이 된다.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 사카모토 다쓰히로(코번트리 시티),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 모리타 히데마사(헐시티), 마에다 다이젠(입스위치)이 앞서 2026-202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적을 둔 일본인 선수들이다.



사진=연합뉴스 / 로마로 SNS

그러면서 "익명을 요청한 구단 관계자는 스즈키가 빌라에 이적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라며 빌라 이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만약 스즈키가 빌라로 이적한다면 정확히 2026-2027시즌 열 번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