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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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때 얼마를 줘야하나?' 타율 0.357 구자욱, 우승+대박 꿈 무르익는다…2G 연속 홈런 '펑펑' 한화 격침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6 01:23 / 기사수정 2026.08.16 01:48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캡틴' 구자욱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할 예정인 가운데 자신의 가치를 또 한 번 한껏 높였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11-6 대승을 거뒀다. 전날 8-5 승리에 이어 3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구자욱은 이날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투수 우완 박준영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2-1로 뒤집어놨다.

구자욱은 박준영의 초구 145km/h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려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한화 마운드는 승부처에서 또 한 번 구자욱에게 무너졌다. 구자욱은 삼성이 6-6으로 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우완 장유호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생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팀에 7-6 리드를 안겼다.

구자욱은 기세를 몰아 삼성이 9-6으로 앞선 8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마무리 박상원을 울리는 2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결승타와 쐐기타를 모두 책임지고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구자욱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5타수 5안타 2홈런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커리어 두 번째 한 경기 5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가운데 이튿날에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구자욱은 이날까지 2026시즌 86경기 타율 0.357(238타수 117안타) 13홈런 81타점 4도루 OPS 0.989로 리그 최정상급 타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타율 0.354)를 제치고 리그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서며 커리어 첫 타격왕 도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삼성은 구자욱이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둔 2022시즌 개막에 앞서 구자욱과 5년 총액 120억원 비(非) 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삼성은 물론 2020년대 KBO리그 대형 투자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의 현재 기량과 아직 만 33세로 젊은 편인 나이를 감안하면 2026시즌을 마친 뒤 스토브리그에서 또 한 번 '초대박' 계약이 무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예비 FA 중 이견의 여지 없이 '최대어'다.

구자욱은 시즌 중 자신의 FA 관련 질문에는 주저 없이 "우승하고 나서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구자욱의 의사와는 별개로 시장에서 그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모양새다. 

삼성은 구자욱의 맹활약 속에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연패를 끊자마자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위 KT 위즈와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면서 선두 탈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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