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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킨 '이 악물고 전력투구', 국민유격수도 극찬…"1회부터 온 힘 다해 던지더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5 17:14 / 기사수정 2026.08.15 17:26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1회부터 아주 이를 악물고 던지더라."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홈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8-5 승리로 장식, 4연패 탈출 후 연승을 질주헀다. 1위 KT 위즈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유지하면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의 연승을 견인한 건 선발투수로 출격한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구속 151km/h를 찍은 패스트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 게 주효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한화전에 앞서 "최원태가 직구 스피드, 구위까지 다 좋아졌다. 여기에 제구도 잘 됐다"며 "최근 컨트롤이 많이 흔들렸었는데 안정이 되니까 상대 타선도 잘 대처하지 못하더라.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그런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원태는 삼성 2년차를 맞은 2026시즌 전반기 14경기 76⅔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팀이 원했던 기대치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삼성의 '대권' 도전을 위해 최원태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후반기 돌입 전 일찌감치 키 플레이어로 최원태를 꼽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원태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4⅔이닝 4실점, 7월 28일 KIA 타이거즈전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지만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폭염 브레이크'로 리그 운영이 중단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원태는 지난 14일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려는 듯 1회부터 전력투구를 펼쳐 박진만 감독을 만족시켰다. 투구수가 90개가 되지 않았음에도 교체된 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벤치가 캐치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전날 1회부터 온 힘을 다해 던지더라. 투구수가 80개를 넘어가니까 많이 힘들어했다"며 "최근 부상으로 2군에 한 차례 갔다 왔기 때문에 바꿔주는 게 낫겟다 싶어 6회초 2사 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원태는 1회부터 이 악물고 던지는 게 느껴졌다.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며 "우리 불펜이 어떻게든 꾸역꾸역 막아낼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전날처럼 5회까지만 완벽하게 던져주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한화 선발투수 우완 박준영에게 맞선다. 베테랑 우완 양창섭은 시즌 9승 사냥에 도전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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