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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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명성왕후 시해' 가담자가 중매…일본인 아내와 결혼 과정도 재조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8.15 13:58 / 기사수정 2026.08.15 13:58

하영
하영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명성왕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인물의 중매를 통해 결혼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14일 일요신문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와 일본인 부인 가와구치 이소코가 명성왕후 시해 사건에 가담한 조선인 구연수의 소개로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한국민족운동사연구 학회지 53호(2007년 발간)에 수록된 이정은 당시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논문 '최초의 근대 개업의 안상호의 생애와 활동'에서 안상호의 결혼 과정에 대해 도쿄의 의친왕 이강 저택을 드나들며 그곳에서 사무를 보던 일본인 가와구치 이소코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문에는 "두 사람 사이를 일본에서 망명하고 있던 구연수가 소개해 마침내 결혼하게 됐다"고 쓰여있다고. 

구연수는 1895년 을미사변 당시 일본 자객의 궁궐 진입과 명성황후 시해 과정에 관여한 조선인 출신 협조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반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파 99인'에는 구연수가 살해된 명성황후의 시신 소각을 감독했다고도 쓰여있다. 

구연수는 을미사변 이후 일본으로 망명했다가 1907년 귀국한 뒤 일진회 평의원 등을 지냈으며, 이후 통감부와 조선총독부에서 경찰 관련 직책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하영은 의사였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2일 자신의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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