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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쿼 또 실패? 7점 앞서도 믿고 못 쓴다…NPB 경력 무색한 사토시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5 13:12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아 쿼터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모양새다. 새롭게 데려온 일본 우완 미야모리 사토시가 2경기 연속 뭇매를 맞았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 역전승으로 4연패를 끊어낸 뒤 곧바로 연승을 질주,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최원태의 5⅔이닝 1실점 호투, 구자욱의 5안타 2홈런 맹타 등 투타 조화 속에 7회까지 8-1로 크게 앞서가며 낙승이 예상됐다. 삼성 벤치는 7점 차의 넉넉한 리드를 감안, 사토시에게 홈 데뷔 기회를 부여했다.

사토시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4구째 152km/h짜리 직구가 통타 당했다. 실투가 아니었지만, 리그 최정상급 타자인 강백호가 바깥쪽 꽉찬 코스로 들어오는 공을 완벽하게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사토시는 피홈런 직후 곧바로 후속타자 노시환에게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일단 김태연을 삼진, 허인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내는 듯했지만, 이도윤과 승부에서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폭투가 나오면서 2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

삼성 벤치는 사토시가 2사 1·3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주길 바랐다. 그러나 사토시는 박정현에게 3점 홈런을 허용, 완전히 무너졌다.  노볼 1스트라이크에거 2구째 135km/h짜리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들어갔고, 타자 입장에서는 좋은 먹잇감이 됐다.

사토시는 결국 8회초를 자신의 손으로 끝내지 못한 채 교체됐다. 삼성은 바뀐 투수 장찬희까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긴급투입된 좌완 이승민이 문현빈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 힘겹게 3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사토시는 KBO리그 데뷔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하루 휴식 후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현재 퍼포먼스라면 냉정하게 1군에서 기용되기 어렵다.

삼성은 올해부터 KBO리그에 시행된 아시아 쿼터 제도의 수혜를 거의 보지 못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일본 우완 미야지 유라는 36경기 30⅔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새롭게 데려온 사토시마저 첫 2경기는 낙제점이었다.

사토시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통산 4시즌 동안 69경기 65⅓이닝 2승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독립리그에서만 뛰었던 미야지와 다르게 프로 1군 경험이 적지 않은 만큼 어느 정도 삼성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작은 큰 실망만 안겨줬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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