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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연 24점 폭발에도' 韓 여자배구, U-17 세계선수권 8강서 강호 튀르키예에 1-3 패배…준결승 진출 실패

기사입력 2026.08.15 13:19 / 기사수정 2026.08.15 13:1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튀르키예에 무릎을 꿇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튀르키예와의 8강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25-27 22-25 17-25)으로 패했다. 준결승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16일 오전 3시 태국과 5·6위 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손서연(선명여고)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몰아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범실은 한국이 16개, 튀르키예가 33개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한국은 블로킹에서 4-21로 크게 밀린 게 뼈아팠다.



한국은 장수인(경남여고)~어민서(한봄고)~최민주(김해여중)~손서연~이서인(선명여고)~이다연(중앙여고)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1세트를 시작했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2에서는 최민주가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튀르키예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0-5에서 3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튀르키예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스코어는 10-10이 됐다.



한국은 10-10에서 상대의 범실, 손서연의 연타 공격, 장수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3연속 득점했으니 튀르키예에 내리 3점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위기를 극복했다. 14-13에서 손서연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6-13으로 달아났다.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 손서연의 연타 공격, 최민주의 블로킹으로 3점을 더 보태며 터지면서 스코어는 19-13이 됐다.

한국은 상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3-19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고, 24-21에서 최민주의 블로킹으로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서연이 1세트 양 팀 최다인 8점을 책임졌고, 장수인, 최민주, 어민서가 각각 3점을 기록했다.



좋은 흐름은 2세트 초반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은 2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의 서브 범실, 손서연의 득점 등으로 5연속 득점했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튀르키예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15-14에서 이다연의 공격, 상대의 범실을 묶어 18-14로 도망갔지만, 20-18에서 3연속 실점하며 20-21 역전을 헌납했다.

한국은 23-24에서 손서연의 득점으로 듀스로 끌고 갔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튀르키예였다. 25-26에서 이다연이 공격 범실을 범하며 그대로 2세트가 종료됐다.



한국은 3세트 6-5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점을 추가하며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곧바로 3연속 실점하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은 13-14에서 내리 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튀르키예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한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5-21에서 최민주의 연속 득점으로 2점을 만회했고, 18-23에서는 상대의 범실 등을 묶어 4연속 득점하며 22-23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2-23에서 튀르키예에 1점을 내주며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이어 22-24에서 손서연의 공격 과정에서 범실이 선언됐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그대로 3세트가 끝났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4세트 초반 수비가 흔들리면서 1-6으로 끌려갔다. 경기 초반 공격을 이끌었던 손서연까지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튀르키예가 계속 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한국은 11-20에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한국은 17-24에서 마지막 1점을 내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U-17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다.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승리한 데 이어 필리핀과의 16강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6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내친김에 준결승 진출까지 노렸지만 튀르키예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태국을 상대로 5·6위 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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