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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윌리엄스급 인기"…21세 필리핀 女 스타, 이 정도야? 테니스 레전드도 인정

기사입력 2026.08.15 01:55 / 기사수정 2026.08.15 01: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필리핀 테니스 스타로 떠오른 알렉스 이알라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랭킹 1위 출신 복식 레전드도 이알라의 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이알라는 역사적인 시즌 동안 자신이 테니스계에 이미 미치고 있는 가장 큰 영향 중 하나에 대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알라는 테니스계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으며, 한 전설적인 선수는 그의 영향력이 테니스계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21세 이알라는 올해 여자 테니스 최고의 신데렐라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세계랭킹 5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올해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며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워싱턴 오픈에서 생애 첫 여자테니스협회(WTA) 500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3위 제시카 페굴라를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준 뒤 2-1 역전승(4-6 6-4 6-0) 거두며 필리핀 선수 최초의 WTA 투어 단식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윔블던에서도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 오픈이 열린 토론토에서는 믿기 어려운 장면들이 이어졌다. 이알라의 첫 경기 일정이 발표되자 불과 몇 시간 만에 티켓이 매진됐다.

대회장에 몰려든 필리핀 팬들이 워낙 많아 현지 음식 판매업체가 이들을 위해 메뉴 일부까지 변경했을 정도다.

이알라가 등장할 때마다 경기장은 사실상 필리핀 홈코트로 변했다.

상대 선수도 놀랐다. 이알라를 꺾었던 벨린다 벤치치는 대부분의 팬들이 이알라를 응원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여러분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며 엄청난 분위기에 감탄했다.

오사카 나오미와 코코 가우프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이알라와 그녀를 따라다니는 필리핀 팬들의 열기에 주목한 바 있다.



나아가 '서리나 윌리엄스급'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활약하며 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호주 테니스 레전드 레나 스텁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에알라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스텁스는 "난 이런 흥분을 정말 좋아한다. 이알라가 코트에 나설 때마다 느껴지는 분위기보다 더 짜릿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투어에 있었던 선수들조차 이런 분위기를 거의 경험한 적이 없다. 아마 서리나 윌리엄스가 뉴욕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때를 제외하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서리나는 여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선수의 은퇴 경기 당시 분위기와 이제 막 21세가 된 이알라의 경기장 열기를 비교한 것이다.



이알라 경기에 몰리는 팬들의 열기와 경기장에서 만들어지는 특별한 분위기는 이제 상대 선수들에게 하나의 변수가 됐다.

스텁스는 "이알라와 경기할 때마다 그런 상황을 맞게 된다.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알라의 영향력이 필리핀 테니스의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텁스는 "이알라는 수많은 어린아이들을 테니스라는 스포츠로 끌어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테니스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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