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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먹방' 그리운 삼성, 대식가 복귀 시동…"투구수 더 늘려야, 퓨처스 1~2회 추가 등판 예정"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6.08.14 19:06 / 기사수정 2026.08.14 19:5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 이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후라도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투구수 10개를 던졌다.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에 불펜에서 10개 정도를 더 던졌다"며 "내일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추후 스케줄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라도는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홈 경기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 143km/h를 찍었다. 투구수가 10개 밖에 되지 않았던 까닭에 등판을 마친 뒤 불펜에서 추가적으로 공을 던지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후라도는 2023~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최정상급 이닝이터로 활약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키움이 후라도와 재계약을 포기, 삼성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후라도를 데려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후라도는 2025시즌 30경기 197⅓이닝 15승8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무대 입성 후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삼성의 2년 연속 가을야구를 견인했다.

후라도는 2026시즌에도 17경기 107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3.11로 제 몫을 해줬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많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후라도는 다만 6월 이후에는 6경기 36⅓이닝 2승무패 평균자책점 4.95로 주춤했다. 부상이 원인이었고, 올스타 휴식기 기간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후라도는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삼성 마운드에는 큰 타격이었다. 한창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1선발이 자리를 비우게 됐다.

삼성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오스틴 보스를 영입, 후라도의 재활 기간 동안 공백을 메우려했다. 그러나 보스가 삼성 합류 후 3경기에서 12이닝,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후라도의 빈자리만 뼈저리게 느꼈다.



후라도는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면 퓨처스리그에서 추가 등판을 통해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에는 1군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투구수를 조금 더 늘려야한다.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1~2경기는 퓨처스리그에서 더 던지고 올라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 후 팀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6.01에 달하면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라도가 자기 페이스를 회복해 돌아와 힘을 보태줘야만 1.5경기 차로 쫓고 있는 1위 KT 위즈 추격이 수월해질 수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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