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사실상 최종 시험대에 오른다.
스페인 유력지가 이강인이 다가오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에서 중원 3총사 중 한 명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틀레티코는 15일 오전 12시 30분 (한국시간) 마르세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20일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사실상 최종 점검에 해당한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용법과 주전 경쟁 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이강인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지만, 출전 시간은 후반 교체 투입 이후 약 30분에 그쳤다.
마르세유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아스'가 14일 보도를 통해 예상한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의 위치다.
매체는 이강인이 코케, 파블로 바리오스와 함께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케가 중앙에서 팀의 경기 조율과 통제를 맡고, 이강인과 바리오스가 각각 중원 측면 쪽에 배치되는 그림이다.
이강인은 지난 서울서 열린 비공식 데뷔전에서 투톱 중 오른쪽 스트라이커로 나왔다. 이번에는 해당 포지션이 아닌 중원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단순히 공격진의 한 자원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중원에서 그의 패스와 전진 능력을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전날 훈련에서 이강인을 왼쪽 측면에서 시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의 페드로 풀라나 기자는 13일 아틀레티코 훈련 상황을 전하면서 마르세유전 예상 선발 라인업 안에서 이강인을 왼쪽 측면에서 시험했다고 전했다.
풀라나에 따르면 이강인은 왼쪽에서 시작한 뒤 전진하고, 안쪽으로 들어와 상대에게 위협을 가하는 움직임을 시험했다. 과거 마요르카에서도 소화했던 역할이다.
이강인에게는 익숙한 위치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었지만, 마요르카 시절에는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장점을 강하게 보여준 경험이 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또 다른 신입생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아스'는 그리말도가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측면 수비수뿐만 아니라 미드필더와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과 함께 보여 줄 호흡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리말도가 왼쪽 측면을 맡는 가운데 이강인이 중원으로 이동하는 그림이라면, 이강인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자신의 활용 폭을 넓힐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다.
공격진에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아르나우 오르티스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비진은 호르헤 도밍게스, 로뱅 르 노르망, 다비드 한츠코, 그리말도가 구성하고,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상대 공격 상황에서는 윙백처럼, 아틀레티코가 공격할 때는 윙어처럼 움직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후반전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아스'는 조니 카르도소, 모르텐 훌만드, 호세 히메네스, 토마스 르마르 등이 후반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