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 파이어볼러 듀오 김서현과 정우주의 1군 콜업 계획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김서현과 정우주는 오늘 퓨처스리그에서 던지는 걸 (중계로) 봤다"며 "앞선 등판하고 오늘도 내용이 괜찮았다"고 호평을 내렸다.
김서현은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의 원정 경기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상민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창용과 함수호를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단 6개의 공으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손에 넣었다.
정우주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양우현, 이서준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상민을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이창용과 함수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이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2군은 오는 15~17일 울산에서 울산 웨일즈와 3연전을 치른다. 한화 1군도 대구 원정 중이기 때문에 김서현과 정우주 모두 빠르게 합류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과 정우주를 최소한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치게 한 뒤 1군에 부른다는 계획를 세웠다. 오는 16일은 비예보가 있는 만큼 15일 2군 경기가 두 사람의 최종 리허설이 될 전망이다. 18일 대전 KIA 타이거즌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등록이 유력하다.
김경문 감독은 "일요일은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서현과 정우주는 내일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던지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다음주 정도에 아마 (1군에) 합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서현은 프로 3년차였던 2025시즌 69경기 66이닝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 한화의 통합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풀타임 마무리로 2번째 시즌을 맞아 한 단계 더 성장이 기대됐지만, 오히려 긴 슬럼프에 빠졌다. 2026시즌 개막 후 12경기 8이닝 1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의 성적표를 받은 뒤 지난 5월 13일부터 2군에만 머무르고 있다.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주가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정우주도 혹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2025시즌 51경기 53⅔이닝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뒤 올해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지만, 2026시즌 내내 고전 중이다. 36경기 35⅓이닝 1승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에 그치고 있다.
한화는 필승조의 중심으로 기대했던 김서현과 정우주가 동시에 주춤하면서 불펜의 견고함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2026시즌 5강권 밖으로 밀려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두 선수의 부진이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과 정우주가 오면 아무래도 지난해 던졌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불펜에 조금 더 힘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