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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 장선, '벡델데이 2026' 배우 부문 벡델리안 선정

기사입력 2026.08.14 15:27 / 기사수정 2026.08.14 15:2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홍이' 배우 장선이  벡델리안에 이름을 올렸다. 

장선은 '홍이'에서 모녀 관계의 한 축인 딸 ‘홍이’를 연기하며 엄마 ‘서희’ 역의 변중희 배우와 함께 벡델리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홍이' 역시 올해 영화 부문 ‘벡델초이스 10’에 선정되며 작품과 배우 모두 주목받았다.

'홍이'는 쉽게 끊어낼 수 없는 모녀 관계를 낙관적으로 그리거나 신화화하는 대신, 사랑과 원망이 뒤엉킨 관계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본 작품이다. 장선은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상처받고,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쉽게 끊어내지 못하는 홍이의 모순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변중희와 함께 익숙한 모녀 관계를 단순한 갈등과 화해의 구도로 그리지 않으며 두 인물의 관계를 생생하게 완성했다.

장선은 변중희와 함께 만들어낸 모녀 관계의 앙상블에서도 주목받았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인 이미랑 감독은 “관객은 ‘홍이’와 ‘서희’를 지켜보며 그들을 다 안다고 느끼지만, 이는 착시다. 관객은 두 사람이 본래 어떤 인물이었는지 끝내 알 수 없다”며 “내보이는 것보다 숨기는 것이 더 깊은 연기일 수 있음을 두 배우는 보여준다. 보이지 않는 마음을 시각화하는 것, 장선과 변중희는 그런 연기를 한다”고 평가했다.

'홍이'는 올해 벡델초이스 10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벡델데이 2026 프로그래머 윤단비 감독은 “'홍이'는 여성을 좋은 딸과 나쁜 딸이라는 익숙한 구분 안에 가두지 않는다”며 “모순적이고 때로 비겁한 선택을 하는 여성도 충분히 이야기의 중심에 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장선과 변중희 배우는 사랑과 원망, 책임과 회피가 뒤엉킨 모녀 관계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어낸다”고 평가했다.



올해 7회를 맞은 벡델데이는 영화·시리즈를 통해 양성평등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조명하는 콘텐츠 페스티벌이다. 미국 만화가 앨리슨 벡델의 ‘벡델 테스트’를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환경에 맞게 확장한 7가지 기준을 토대로 매년 영화·시리즈 부문의 ‘벡델초이스 10’을 선정하고, 선정작에 참여한 창작자 가운데 감독·작가·배우·제작자 부문의 ‘벡델리안’을 선정한다.

벡델데이 2026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연남장에서 열린다. 벡델초이스 10 선정작 상영과 토크,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벡델데이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장선은 지난 5월 종영한 ENA '허수아비'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 = 눈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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