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8-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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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역전 드라마 삼성…디아즈-강민호 터지고 수호신 부활까지 완벽했다

기사입력 2026.08.14 11:21 / 기사수정 2026.08.14 11:59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왼쪽)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왼쪽)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주축 타자들의 터뜨린 한방도 빛났지만, 수호신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도 수확이었다.

삼성은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9-8로 이겼다. 4연패의 사슬을 끊고 1위 KT 위즈를 1.5경기 차로 뒤쫓았다.

삼성은 이날 4회초 선취점을 얻었지만,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5회까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5로 끌려갔다. 5연패 위기에 몰린 가운데 흐름을 바꾼 건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복귀한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6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KIA 우완 정해영을 상대로 추격의 3점 홈런을 작렬, 단숨에 스코어를 4-5로 좁혀놨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열흘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6회말 수비에서 KIA에 2점을 내주며 다시 4-7 열세에 몰렸지만, 이번에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제 몫을 해줬다. 디아즈는 7회초 2사 1·2루에서 좌완 최지민을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7-7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저력은 7-8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 출루, 류지혁의 희생 번트 성공, 디아즈의 볼넷 출루 이후 류지혁의 동점 1타점 2루타, 강민호의 역전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9-8 리드를 잡아 승리할 수 있었다

삼성은 후반기 무홈런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던 디아즈, 2군에서 돌아온 강민호의 홈런포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었다.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던 가운데 타선의 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큰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여기에 마무리 김재윤의 1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도 빛났다. 김재윤은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 김도영과 카스트로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삼성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9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김민규를 투수 앞 땅볼,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윤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4세이브로 리그 구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지난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김재윤이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은 몸 상태를 회복한 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의 구위와 투구 밸런스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결과론이지만 KBO리그 운영이 역대급 폭염 여파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중단된 부분이 김재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다. 김재윤은 지난 13일 KIA전에서 특유의 묵직하고 날카로운 직구 구위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삼성은 주축 타자들의 부활과 김재윤의 건재함을 확인한 가운데 기분 좋게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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